[뉴스핌=이에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고령화 시대에 생산과 수요 측면에서 각각 IT(전기전자), 바이오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구 구조 변화로 빠르게 진행 중인 미국의 고령화 및 저성장은 바이오와 IT에 기회를 부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연구원은 "베이비부머 은퇴로 2008년 이후 미국의 25~54세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베이비 부머의 고령화는 바이오 산업의 수요 증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돈이 많지만 늙어가는 베이비 부머들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며 "이 욕망을 의료비 또는 관련 서비스업에 대한 지불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산업계로 눈을 돌리면 늙어가는 노동력에 대한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결국 효율성이고, 이는 IT에 대한 수요를 키운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감지된다.
곽 연구원은 "1980년 이후 박스권 흐름을 보여왔던 나스닥과 S&P500 지수의 수익률 차이는 미국의 고령화가 본격화된 2008년 이후 빠르게 바뀌었다"며 "나스닥 수익률이 S&P500을 크게 앞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4월 기준 나스닥에서 헬스케어와 IT가 차지하는 비중은 60.8%로 S&P 500(24.3%)을 크게 앞질렀다.
곽 연구원은 "고령화와 저성장이 트렌드라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어디에 투자할 지 답이 나와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