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부정평가 다시 50%대 중후반으로 상승"
[뉴스핌=김지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영향으로 2주 연속 하락해 30%대에 머물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3~1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1.5%p 하락한 38.2%(매우 잘함 10.6%, 잘하는 편 27.6%)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1%p 오른 56.1%(매우 잘못함 35.1%, 잘못하는 편 21.0%)로 상승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6%p 감소한 5.7%에 달했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 이후 50%대 초반으로 하락했던 부정평가가 2개월 만에 다시 50%대 중후반으로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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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출처 = 청와대 출입기자단> |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거의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 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서울에서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 60대 이상, 20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 보수층에서 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중도 및 중도보수층의 결집으로 하락세를 멈추며 전주 대비 1.5%p 반등한 35.3%로 30%대 중반을 회복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0%p 하락한 28.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6%p 감소한 30.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유선(50%)·무선(5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이며 신뢰수준은 ±2.0%p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