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제55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19일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엄수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으로 사퇴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도 참석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아침 일찍 4·19 묘지를 별도로 찾아 참배를 하는 대신 공식 기념식에는 불참했다. 새정치연합은 전일(18일) "4·19 민주 영령들을 모욕하지 말고 물러나야 한다"며 이 총리의 4·19 기념식 불참 및 총리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4ㆍ19 혁명의 정신을 받드는 또 하나의 길은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의 길을 여는 것"이라며 "남과 북이 하나가 돼 한반도 전역에 자유와 평화의 물결이 넘치면 대한민국은 세계속에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월의 정신을 온전히 받들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과제들을 안고 있다"며 "정부는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제재도약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모두가 마음껏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는 4ㆍ19 혁명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4ㆍ19 혁명은 민주주의와 정의의 표상으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