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수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가 국내에서도 판매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개발 신약 24호와 25호인 시벡스트로정, 시벡스트로주를 17일 각각 허가 했다고 밝혔다.
이들 항생제는 각각 경구제와 주사제 형태로 '테디졸리드포스페이트'가 주성분이다. 내성균인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포함한 급성 세균성 피부 및 피부구조(피부연조직)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수퍼박테리아는 잦은 항생제 사용으로 인해 내성이 생겨 인체에 감염되면 치명적인 병을 유발하는 세균이다. 질병관리본부의 '병원 내 슈퍼박테리아 감염 신고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1년 2만2928건에서 2012년 4만4174건, 2013년 8만955건으로, 최근 몇 년간 감염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시벡스트로는 현재 미국에서 처방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임상시험 단계였던 2007년 1월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現 MSD)에 시벡스트로를 해외판권수출 했으며, 지난해 6월 미국FDA 승인 받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유럽EMA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에 국내 신약 허가는 전세계에서 실시한 글로벌 임상시험 데이터와 한국인을 대상으로 약동학 및 내약성을 비교, 평가한 가교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신청해 승인 받았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