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국제유가가 하방 경직성을 띠면서 여름쯤 랠리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예멘 정정불안, 미국 원유생산 감소 예상, 수요 증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며 "5월 중순까지 유가가 일부 조정을 보일 수 있으나 하방 경직성을 띠면서 여름 랠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장중 배럴당 57달러까지 상승, 연중 최고치로 올라섰다. WTI는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한달만에 28% 뛰었다.
강 연구원은 "지난 연말부터 유가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면서도 "상승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일부 숏커버링에 의해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원유 생산 감소 시그널에 따른 기대감 유가가 상승한 부분이 크다"며 "실제 데이터가 확인되는 5월 중순까지 일부 조정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름이 다가올수록 유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하방경직성을 띠면서 점차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국에너지청(EIA)의 전망대로 5월 이후 미국 원유생산 둔화가 확인되고 5월 말부터 미국 드라이빙 시즌 진입에 따라 수요가 늘면서 재고가 감소하면, 여름철 수요 정점까지 유가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