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했다. <사진=박원순 페이스북> |
[뉴스핌=황수정 기자] 박원순(59) 서울시장이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박원순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꽃이 진다고 희망까지 질 순 없습니다. 바람으로 남은 사람들의 '바람'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 되어 꽃 필 것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기록처럼 행동하겠습니다"라며 "아직 세월호에 우리가 있습니다. 우리를 불러봅니다. 다윤이, 은화, 현철이, 영인이,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부자 권재근씨, 혁규야. 이영숙씨"라며 세월호 사건 이후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서울시 박원순.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아직 세월호에 우리가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땅에 떨어진 꽃 사진과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사진과 노란리본, 세월호 표지석 사진과 함께 '세월호, 슬픔, 그리움…별이 되다'라는 책의 사진을 게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했다. <사진=박원순 페이스북> |
세월호 표지석은 상징적인 조형물을 설치해달라는 세월호 유족들의 요청을 반영해 서울광장 앞 분향소 운영 자리였던 위치에 설치됐다. 보도블록과 동일한 크기와 높이의 비돌출형 바닥 표지석으로 세월호 참사에서 분향소 운영까지의 기록과 세월호 상징 이미지인 배가 그려져 있다.
또 '세월호, 슬픔, 그리움…별이 되다'는 세월호 참사부터 209일간의 합동 분향소 운영, 서울도서관 상설 추모공간 운영 기록을 망라한 백서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전 직원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아 제작됐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15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정문 옆에 마련된 세월호 표지석에 헌화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