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과 JTBC가 15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음성파일을 각각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반기문(UN 사무총장)을 의식해서 이완구 총리가 그렇게 나온 것 같다”며 “내가 반기문하고 가까운 건 사실이고, 동생이 우리 회사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우리 (충청) 포럼 멤버인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요인이 제일 큰 거 아닌가”라고 했다.
또 홍준표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전달자'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언급됐다.
녹취록에서 성 전 회장은 "내가 홍준표를 잘 알아요. 2011년일 겁니다. 5~6월쯤 되는데 한나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친구한테도 1억원을 캠프에 가 있는 윤승모를 통해서 전달해줬고…"라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이날 밤 9시 45분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전화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JTBC도 이날 뉴스9을 통해 녹취록 파일을 공개했다.뉴스9 손석희 앵커는 이날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녹취록의 거의 전량을 공개하기로 했고, 성 전 회장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취재진들이 고심해 녹취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