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5일 박현정 전 대표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5층 서울시향 사무실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직원들의 이메일 내역 등을 살펴보고 있다. 또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의 집으로 수사팀을 보내 해당 직원의 개인 컴퓨터 하드디스크도 확보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보강 수사가 필요해 추가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이라며 "투서자가 누구인지 특정지어진 것은 아니며 사실관계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1일 서울시향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3개과 휴대전화 2개, 복합기 메모리 2개, 직원 4명의 내부망 이메일 등을 압수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향 전산망을 관리하는 전산업체 사무실도 찾아가 직원들이 주고 받은 이메일 내역 등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분석도 마쳤다.
서울시향 직원들은 지난해 12월2일 사무국 직원 27명 중 17명이 익명으로 "박 대표가 성희롱을 했다"는 호소문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