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집단 산재요양 신청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근골격계 질환은 오랜 시간 반복적인 작업으로 인해 근육·혈관·관절·신경 등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추후 손가락·손목·어깨·목·허리 등에 만성적인 통증이나 감각 이상까지 이어지는 대표적인 직업성 질환이다.
근골격계 질환은 지금까지 대부분 근로자 개인이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해 왔기 때문에 이번 노조의 집단 신청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은 개인 질병으로 분류돼 산업재해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노조는 조합원 개인이 근골격계 질환을 산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업무와의 인과관계 등을 증명하기가 쉽이 않자 노조가 직접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는 21일까지 노동안전실을 통해 산재요양 신청자 접수를 받는다. 22일 상부단체인 금속노조의 검토를 거쳐 향후 근로복지공단에 신청서를 집단 접수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