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억 들여 2년 공사... '인재개발원' 설립
[ 제천 = 뉴스핌 김지나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충북 제천에서 2년여에 걸쳐 설립한 직원 연수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이 지난달 말 개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2009년 4월 제천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무상으로 부지를 양도받아 2012년 기공식을 갖고 공사를 시작했다. 사업비 660억원을 투입해 청풍면 물태리 일원 19만8000㎡(약 6만평) 부지에 연면적 2만㎡ 규모의 교육시설 1동과 총 147개 객실의 숙소 3동을 건립했다.
인재개발원은 지난해 12월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지난 1월 5일 197명의 신입직원을 교육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향후 1일 최대 350명, 연간 7만2800여명의 직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87년 및 ’89년에 농·어촌의료보험 실시 및 전국민의료보험 실시로 일시에 700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함에 따라 이들의 퇴직으로 앞으로 10년간 약 5000명의 대규모 인력교체가 예정돼 있어 분야별 교육수요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매년 700여 명씩 채용되는 신규직원과 정년연장에 따른 기존인력에 대한 교육기회 여건도 원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덕수 건보공단 인재개발원장은 "임직원수가 1만2500명에 달하는 거대조직인 건보공단이 직원 연수원을 개원했다"며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이 분야에 종사하는 구성원들에 대한 신규·재교육 등 각종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올해 말 원주 신사옥으로 이전을 앞두고 현재 마포 사옥을 최근 농협은행주식회사에 입찰금액 1191억1000만원에 매각했다. 이는 매각예정가격보다 53억4000만원이 높은 금액이라고 건보공단 측은 밝혔다.
건강보험공단이 지난달 충북 제천에 직원연수원 '건보공단 인재개발원'을 개원했다. <사진제공=건보공단> |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