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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韓 ICT 글로벌 성공 모델 만든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12일 09:01

최종수정 : 2015년04월11일 17:07

전국 혁신센터와 연계…창업·글로벌 플랫폼 구축

[뉴스핌=김기락 기자] KT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의 해외 진출에 나섰다. 우리나라 ICT기업의 글로벌 진출 성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KT와 경기도는 지난달 31일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공공지원센터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임덕래 센터장은 10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창업에 중요한 것은 개방과 공유”라며 “앞으로 여러 지역과 협력해 많은 분들이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독으로 하면 사업 모델이 안 되는 것들도 혁신센터의 네트워크를 통하면 사업화가 될 수 있고, 펀딩도 이뤄질 수 있다”면서 “스타트업 및 인큐베이터 기업을 위해 저희가 허브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창업·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플랫폼 구축을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점 육성 분야로 ▲사물인터넷(IoT) ▲게임콘텐츠 ▲핀테크의 3가지 IT융합 신산업을 선정하고, 창업 환경과 각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각 지역혁신주체 간 협업체계를 마련했다.

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창업 기업의 해외 진출 등 경기센터의 육성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 = KT>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기업이 참여, 글로벌 진출 의지를 공유했다. 이 가운데 몇 곳은 국내 굴지의 제조사와 사업 제휴를 추진하는 중으로 알려져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곳에 입주한 애니랙티브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전자칠판을 개발했다. 전자칠판은 말 그대로 칠판이 아닌, TV 및 컴퓨터 등에 판서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지만 고가로 인해 보급에 한계가 있었다.

애니랙티브가 개발한 전자칠판 ‘beTOUCH’는 스마트폰과 직접 연동되는 무선터치변환 동글 방식으로, PC 없이도 다양한 콘텐츠 위에서 판서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애니랙티브 임성현 대표는 “기존 55인치 디바이스 장비만 150만원 이상이지만, 저희는 10만~20만원 사이”라며 “오는 6월경 전 세계 출시와 함께 국내에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향후 기업을 비롯해 학교와 가정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애니랙티브는 KT의 K-Champ 벤처 창업공모전에 선발돼 사무 공간과 시상금을 지원받았다. 애니랙티브 측은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KT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입주기업인 이리언스는 ‘홍채’ 인식 기술로 눈길을 끌었다. 홍채는 사람 눈동자 중 동공 주위 조직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사람마다 홍채 모양이 다르다.

이 기술을 보유한 이리언스는 홍채인증 알고리즘 기술개발과 국제특허를 확보한 기업으로, PC보안, 렌탈, 뱅킹 등 다양한 분야에 홍채인식 기술을 적용해나가고 있다. 최근 인터넷 뱅킹 등 온·오프라인 은행 업무, 매장에서 신용카드 결제 등 결제 시 홍채 인식만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이리언스 황정훈 본부장은 “핀테크, 간편결제, 인터넷은행 등의 성공 핵심키워드는 Only me, Forever”라며 “홍채 패턴이 고유한 만큼, 유일성과 연속성을 갖춰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게임 기업인 쇼베는 실사 영상기반의 양방향 게임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스토리 중심의 ‘시네마 게임’이라는 새로운 게임 장르를 개척했고, 기존 게임 장르(액션/시뮬레이션/캐주얼)의 실사화도 추진 중이다.

정민채 대표는 “‘도시를 품다’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오는 5월 카카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후 해외에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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