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Baa3 유지…"물가상승률·인프라는 문제"
[뉴스핌=김성수 기자] 인도 국가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을 유지하고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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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인도 경제는 개혁 실행을 통해 성장세가 견조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인도 정부의 재정 건전성도 향후 수년간 건전한 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집권한 후 인도 증시는 30% 가량 올랐다. 모디 정부의 개혁 실행으로 인도 경제가 친시장적으로 바뀌면서 성장 잠재력도 같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무디스가 이번 인도의 신용등급 전망을 높인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무디스는 "인도는 젊은 연령층이 많고, 경제적 다양성이 많으며, 저축률과 투자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며 "인도가 다른 국가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인도의 높은 물가상승률과 정부 재정·기반시설(인프라스트럭처) 문제 등은 신용등급 상향을 막는 요인으로 꼽혔다.
무디스는 "인도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개선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한편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피치도 인도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위인 'BBB-'에 놓고 있다. 다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