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젊은 피’ 조던 스피스(22·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41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8위에 올랐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로 선전했다.
타이거 우즈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에셔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스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스피스는 공동 2위인 어니 엘스(남아공),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찰리 호프먼(미국)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이날 스피스는 전반에 버디 4개로 펄펄 날았다. 후반 들어서도 10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5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특히 ‘아멘코너’인 11~13번홀에서 2개의 연속버디를 포함해 12~14번홀까지 연속버디를 했다. 이날 스피스에게 ‘마의 홀’이라는 아멘코너는 의미가 없었다.
스피스는 15번홀(파5)에서 보기를 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스피스는 PGA 투어 통산 2승이다.
이날 주목을 받은 선수는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4승의 베테랑 엘스.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2위다.
2013년 US오픈 챔피언 로즈도 공동 2위에 올랐다. 제이슨 데이(호주)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최고의 관심선수인 매킬로이와 우즈는 부진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매킬로이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로 공동 18위에 그쳤다. 선두 스피스와는 7타 차로 부지런히 따라 붙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우즈도 1오버파 73타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버디 3개, 보기 4개를 했다. 오버파를 쳐 존재감이 없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투어에 복귀했으나 ‘역시’였다.
노승열의 선전은 눈에 띠는 대목이다. 노승열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필 미켈슨(미국)은 케빈 스트릴먼,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도 공동 12위다.
60세가 휠씬 남은 톰 왓슨(미국)도 선전했다. 1언더파 71타로 공동 18위에 오른 것. 왓슨은 올해로 마스터스 41년 연속 출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버바 왓슨(미국)도 공동 18위다.
배상문(29)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조던 스피스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한 뒤 그린을 벗어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