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익률과도 0.6%p 차이…금리↓·배당↑
[뉴스핌=이보람 기자] 최근 5년간 배당종목의 연간 주가등락률이 종합주가지수 수익률을 웃돌며 배당주 투자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9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최근 5년 배당추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481곳, 이들 기업의 배당금총액은 15조원을 넘어섰다. 5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도 364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배당 종목들의 수익률은 시장 평균을 훨씬 웃돌아 눈길을 끌었다. 최근 5년간 배당을 실시한 종목은 지난해 평균 18.7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4.7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23.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 수익률과 시가배당률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지난해 보통주와 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은 각각 1.69%, 2.28%로 집계됐으며,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평균 2.437%를 기록했다. 이는 우선주 기준 0.16%포인트 차이로 전년(0.28%포인트 차이)보다 격차가 줄어든 것.
![]() |
<자료=한국거래소> |
특히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5년 연속 초과한 상장법인은 진양폴리우레탄, 일정실업, 진양산업, 한국쉘석유 등 26개로 이들 기업의 초과수익률은 1.72%포인트를 기록했다.
강병국 거래소 공시부 팀장은 "시중금리 하락으로 이자수익률은 낮아지고 있다"며 "반면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배당금은 증가하면서 국고채 수익률과 시가배당률 격차를 줄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강 팀장은 이어 "배당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배당관련 증권상품 확충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