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타이거 우즈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마스터스를 하루 앞두고 파3콘테스트에 참가했다. 2004년 이후 처음 참가한 것이다.
이날 우즈의 딸 샘과 아들 찰 리가 캐디로 나섰다. 우즈의 여자친구 린제이 본도 함께했다.
우즈는 9번홀에서 퍼트를 미스했다. 그리고 딸 샘에게 퍼터를 쥐어 주며 넣으라고 했다. 홀에서 남은 거리는 6인치였다.
샘은 이 마지막 퍼트를 마무리했다. 최연소가 홀을 마무리하는 순간이었다.
◯···라이베이거스 도박사들이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우승에 꽂혀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업체인 웨스트게이트 슈퍼북스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확률을 처음에 50-1(1달러를 걸어 우즈가 우승하면 50달러를 받는다는 의미)에서 40-1로 하더니 현재 25-1로 높아진 상황이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6-1인 점을 감안하면 우즈의 우승확률은 많이 낮은 것이다.
따라서 우즈가 우승하면 ‘대박’을 터뜨리는 것이다. 그래서 도박사와 도박꾼들은 우즈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고 있다.
우즈의 컷 통과는 2-1 점쳐 컷 통과를 높게 보고 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GC의 명물이었던 '아이젠하워 트리(일명 아이크)'의 2세가 잘 자라고 있다.
아이크 트리 2세 [사진=마스터스 홈페이지 캡처] |
아이젠하워 트리는 지난해 조지아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에 뿌리가 뽑히면서 고사했다. 하지만 골프장 측이 2세 나무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오거스타 내셔널GC 빌리 페인 회장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이크 나무를 베어 내기 전 접목 가지 2개와 묘목 1개 등 3개를 보존 중"이라고 발표했다.
아이크 트리는 100년 넘게 17번 홀 페어웨이 왼쪽 210야드 지점에 있던 높이 20m짜리 소나무다.
오거스타 내셔널의 회원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이 1956년, 티샷한 공이 자꾸 이 나무에 맞는다며 격분한 나머지 아이크 트리를 베어내라고 요구했지만 당시 클럽 회장인 클리퍼드 로버츠는 이를 거부했다.
이후 아이젠하워의 애칭을 따라 '아이크 트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마스터스는 스폰서를 받지 않는 대회로도 유명하다. 자체 수입만으로 치러진다.
주 수입은 입장권, 중계권료, 물품 판매 등이다.
미국의 골프전문잡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올해 마스터스의 예상 수입을 1억1500만 달러로 예상했다.
따라서 대회 운영비와 상금 등을 뺀 순수익은 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4라운드 전 경기 입장권(패트론)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75달러 오른 325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대회조직위원회가 엄격하게 인원을 관리해 평생 관람을 보장하는 4만명의 후원자에게 적용되는 가격이다.
후원자가 아니면 인터넷 경매 사이트 등에서 따로 표를 구매해야 한다. 현재 입장권 가격은 575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에셔 열린 마스터스 파3콘테스트에 참가해 두 자녀, 여자친구 린제이 본과 함께 플레이하며 코스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