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채권시장 ‘공급 과잉’, 괜찮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쏟아지는 물량에 중국 채권 시장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나타났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동반 활황세는 끝이 나고 채권시장은 넘쳐나는 물량을 소화못해 비상등이 커졌다.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는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실상 4000포인트 고지에 도달했으나 채권시장은 올 3월 이후 조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 채권투자상품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3월 말 10년 만기 국채와 국가개발은행 채권 수익률은 각각 0.3%, 0.6%씩 상승했다.

경제 펀더멘털 불안과 함께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고, 주식시장이 불마켓을 연출하고 있으며 대규모 신규 기업공개(IPO)가 대기 중인 상황에서 1조 위안 규모의 지방정부 채무 교환 프로그램과 부동산 정책 완화까지 더해져 채권 수요에 강한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 지방채 급증 등 채권시장 공급 과잉 가시화

채권시장의 혼란을 가중 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 규모는 상당한 반면 이에 대한 수요는 약한 것이 꼽힌다. 은행 및 보험사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주요 채권 수요자들이지만 현재 금리 시장화 추세에 따라 이들 기관들의 자금비용이 높아졌고 전체 수익률은 낮은 수준이라 채권 투자를 늘릴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채권시장의 ‘수급 불균형’ 문제는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약 5000억 위안 규모의 지방정부 공공 재정적자를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일반채권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국무원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공공 프로젝트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 위안 한도의 지방정부 전문채권 발행을 승인했고, 더불어 재정부가 지난달 지방정부에 1조 위안규모의 채권 발행을 허용해 만기가 도래하는 고금리 채무를 저금리로 전환하거나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채무교환 프로그램의 일환인 이 조치에 따라 올 한해 지방정부 채권시장 총 규모는 1조6000억 위안에 이르고, 이 가운데 순융자 규모는 6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채뿐만 아니라 2015년 이자채권(利率債, 주로 국채∙정책성 금융채권∙중앙은행 어음 등을 가리킴) 발행 규모도 예년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화창증권(華創證券)이 인용한 재정부의 2분기 국채 발행계획에 따르면, 4월과 5월 6번의 일반국채와 2번의 할인채권, 6월에는 4번의 일반국채와 2번의 할인채권 발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4월과 5월 국채가 1주일에 2번씩 발행되는 셈이며, 일반국채 발행 규모만 200억-28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 부장(장관)이 지난달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한 발언은 시장의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러우 장관은 당시 “올해 각 지방정부의 1조 위안 채권 발행 상황에 주목한 뒤 또 한 차례의 교환을 준비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당장 추가 채무 교환 프로그램이 나올 가능성은 작지만 정부의 공식적 태도가 시장심리를 좌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앙은행이 확실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지방채 공급 급증이 전통 이자채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켜 무위험이자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화창증권은 ‘망했다’라는 말로 현재 채권 발행시장이 처한 어려움을 표현하며 “올해 국채 및 지방채 공급량이 예년보다 큰 상황에서 채무 교환프로그램까지 나와 채권 발행에 ‘설상가상’ 국면이 형성되었다”고 덧붙였다.

◆ 채권발행 급증, 어떻게 소화할까?

방대한 규모의 채권을 과연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가 최대 고민거리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1일 국무원 상무회의가 사회보장기금의 투자범위를 확대하며 기업채와 지방채에 대한 투자 비율을 20%까지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신만굉원(申萬宏源) 수석 애널리스트 스판(師范)은 “2014년 말 전국 사회보장기금 자산(1조5289억6000만 위안)을 기준으로 추산할 때, 사회보장기금의 지방채 및 기업채 투자 한도는 3000억 위안 가량이 될 것”이라며 “사회보장기금의 지방채 투자가 호재이기는 하지만 실제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스판은 “사회보장기금의 3000억 위안이 이자 상승 부담을 완화하는 데는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그러나 어디까지 ‘투자 가능한 규모’가 3000억 위안일 뿐 실제로 투자를 할 대는 수익률을 볼 것”이라며 “지방채 수익률이 국채보다 낮다면 왜 지방채에 투자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스판은 그러면서 사회보장기금보다는 시중은행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방채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보장기금의 경우 수익률은 국채보다 낮고 리스크는 국채보다 높은 지방채에 투자할 이유가 없지만, 시중은행은 재정예금 유치 수요로 인해 지방채에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채권시장 ‘혹한기’, 계속될까?

채권시장의 향방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수급 요소를 고려할 때 향후 수개월 계속해서 조정을 받으며 올 2분기가 분명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경제가 계속 피로한 모습을 보인다면 올해 채권시장도 불마켓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정부가 투자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에 다소 온기가 든다해도 실제 부동산 투자 데이터가 눈에 띄게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이자가 조금 더 높아진다면 수요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자금조달 비용은 높고 이자가 낮으면 채권투자를 늘릴 필요가 없겠지만 경기 하향세가 여전한 가운데 이자가 더 오를 수 있다면 일정기간 조정을 거쳐 채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창증권 애널리스트 취칭(屈慶)은 "부동산은 채권시장의 '적'으로 정책 완화에 따라 부동산 또한 분명한 회복기에 접어들며 판매부터 최종적으로는 부동산 투자 회복을 가져올 것"이라며 "때문에 채권시장의 불마켓 기초가 철저하게 흔들리겠지만 향후 부동산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하락 조짐이 발견되면 그 때 채권매입을 늘려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사진
금연구역 내 모든 담배 사용 불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4일부터 '연초의 잎'으로 만든 담배뿐 아니라 연초나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제품이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연초'나 '니코틴'뿐 아니라 '연초의 잎'에서 유래하지 않은 제품 역시 연초의 잎 소재 담배와 동일하게 담배에 포함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의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담뱃갑 포장지와 담배에 관한 광고에 경고 그림이나 경고문구 내용을 표기해야 한다. 또한 담배에 대한 광고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에 품종군별로 연 10회 이내·1회당 2쪽 이내로 게재해야 한다. 행사 후원, 소매점 내부, 국제항공기·국제여객선 내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나 행사 후원은 금지된다. 광고에는 담배 품명, 종류, 특징을 알리는 것 외의 내용이나 흡연을 권장·유도하거나 여성이나 청소년을 묘사하는 내용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없다. 만일 담배에 가향 물질이 포함되는 경우 이를 표시하는 문구·그림·사진을 제품의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 건강경고 또는 광고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향물질 표시 금지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 자동판매기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설치장소나 거리기준 등 요건을 갖춰 소매인 지정을 받은 자만 설치할 수 있다. 담배 자동판매기는 18세 미만 출입금지 장소, 소매점 내부, 19세 미만인 자가 담배 자동판매기를 이용할 수 없는 흡연실에만 설치할 수 있다. 성인인증장치도 부착해야 한다. 담배에 대한 광고물은 소매점 외부에 광고내용이 보이게 전시 또는 부착할 수 없다. 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기준을 위반하면 500만원, 성인인증장치 미부착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흡연자는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금연구역에서 담배제품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의 담배 규제 사항을 점검·단속하려고 했으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23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담배자판기 설치나 성인인증장치 부착 기준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생산 제품에 새로 표시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4-24 09: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