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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유승옥 "글래머러스한 섹시미요? 제 매력은 건강미죠!"

기사입력 : 2015년04월10일 12:02

최종수정 : 2015년04월21일 13:16

유승옥 인터뷰 <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모델 경력, 충북 미스코리아 특별상 수상, 머슬마니아 대회 커머셜부문 TOP5 수상, 흔하지 않은 이력의 소유자다. 게다가 173cm의 큰키에 35-23-36의 황금 비율로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바로 ‘대세’로 불리는 유승옥(25)이다.

대중이 유승옥의 존재를 확실하게 인식하게 된 건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을 통해서였다.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커머셜부문 TOP5로 뽑힌 유승옥은 비쩍 마른 몸이 아닌 글래머러스하고 탄탄한 근육까지 갖춰진 명품 바디라인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유승옥은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고 예능계와 드라마에서 탐내는 비주얼로 계속해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큰 인기를 실감하느냐고 물으니 유승옥은 “연예계 진출에 반대했던 가족, 친구들이 저를 자랑스럽다고도 하더라. 전 연령대에서 저를 많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 단발성이 아니라 꾸준하게 이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사실 유승옥은 어렸을 때부터 연예계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안정적인 일을 하길 바랐던 부모님의 만류에 매번 기회를 보내야 했다. 그러다 대학 시절 교생 실습을 나간 유승옥은 연예 기획사 관계자와 인연이 닿았다. 부모님의 반대는 계속됐지만 유승옥의 간절함은 통했다.

“스무 세 살 때부터 연예계와 접촉 기회는 계속 있었는데 집안의 반대로 매번 거절했어요. 아버지가 공무원이신데 보수적이고 엄격하신 편이에요. 제가 연예인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을 때도 부정적이셨죠. 대신 대학 졸업을 하고 교원자격증까지 따면 허락해준다고 약속하셨어요. 교생실습을 나가던 때에 지금의 저희 대표님을 만났고 아버지께도 설득했죠. 지금은 제가 힘들 때 고민 상담도하고 뒤에서 응원해주시는 든든한 지원군이시죠. 항상 해주시는 말씀이 있는데 '얻은 것 만큼 잃는 것도 있다'고요. 허락해주신 덕분에 지금은 재미있게 일하고 있죠.”

다양한 이력만큼 유승옥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 분야도 흥미롭다. 모델, 헬스 트레이너, 방송일 등 꾸준하게 하고 있다. 일 욕심이 많은 유승옥은 꿈도 크다. 그는 모델로서는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한국인 최초 모델이 되고 싶다고 했다. 모델 일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찰칵’하는 셔터 소리가 자신감을 샘 솟게 한다고. 무대에 집중되는 매력이 모델로서의 활동을 계속하게 만든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화보나 무대에 설 수 있는 모델 활동을 해왔어요. 무대 위에 오르면 저도 모르는 모습이 나오는 게 매번 새롭고 재미있더라고요. 희한하게도 카메라 셔터 소리에 제 몸이 자동 반사적으로 움직여요. 그러다보면 혼자 몰입을 더 하느라 포즈를 몇 가지 더 취할 때도 있죠(웃음). 렌즈에 담긴 제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유승옥 인터뷰 <이형석 사진기자>

무엇보다 유승옥의 장점이자 매력은 건강함이다. 학창시절 두꺼운 허벅지가 늘 스트레스였던 그는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최고의 허벅지’라는 평가단의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건강미가 왜곡돼 비칠 때도 있다. 글래머러스한 몸매에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자극적인 시선이다. 건강함과 섹시함을 노출의 문제로 보는 시선에 대해 유승옥은 “저의 건강미를 뽐내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저희 아버지께서 한 프로그램을 통해 딸의 가슴, 엉덩이 등 특정 부위가 지나치게 부각 돼 부담된다고 말씀하신 적 있어요. 하지만 아직은 노출 이미지가 고정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일단 노출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노출 자체가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제 몸에 자신감이 있고 제가 노력해서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뽐내고 싶어요. 제가 운동을 통해 콤플렉스를 극복했듯 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운동에 관심을 가져서 건강함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다재다능한 유승옥은 최근 연기에 도전했다. 웹 드라마 ‘소녀 연애사’ 주연을 비롯해 MBC 드라마 ‘압구정 백야’와 ‘여왕의 꽃’에 깜짝 등장하며 연기에 입문했다. 유승옥은 방송 후 모니터와 댓글까지 다 찾아봤다며 스스로 자신의 연기에 대해 평가했다. 자신도 연기의 부족함을 인정한다며 오랜 꿈이었던 연기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 했다.

“‘압구정 백야’ 출연 후폭풍이 엄청났죠. 댓글 하나하나를 다 읽어 봤는데 악플도 상당하더라고요. 모든 글이 값진 조언이었요. 저의 부족함을 잘 짚어주시더라고요. ‘발연기’ ‘연기 공부 더해라’ 등 여러 댓글이 있었는데 수긍 가는 평들도 많았고요(웃음). 이제 고쳐야 할 점을 알았으니 나머지는 제 몫이죠. 계속해서 연기 공부를 해서 다음 드라마에서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머슬마니아 출신의 피와 땀 헤아려주세요"

항간에는 정아름과 유승옥을 라이벌로 두는 시선이 계속됐다. 정아름이 SNS에 올린 글이 시작이었다. 2001년 미스코리아 서울 선 출신의 피트니스 강사 겸 작가로 활동 중인 정아름은 SNS를 통해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그 대회. 공신력이 없는 미국 내 작은 머슬대회일 뿐”이라며 “그 대회에 나도 출전했고 그것이 자랑거리라고 여긴 적도 있었다”고 남겼다. 추후에는 “특정분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나도 같은 입장에서 내 자신을 돌아보며 이 업계에서 일하는 1인으로서 현실에 대한 이야기였다”며 해명했지만 유승옥의 입장에서는 오해할 만한 여지가 있어 보인다. 유승옥에게 정아름의 글을 접한 후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었다.

“정아름 씨가 쓴 글을 보고 기분 나쁘지 않았어요. 불쾌한 게 아니라 오히려 걱정됐어요. 머슬마니아 국내, 해외 대회를 위해 애쓰시는 선수 분들이 많은데 괜히 피해를 받으실까 봐요. 다들 피 땀 흘려 준비하는 거 누구보다 제가 잘 알거든요. 저 뿐만 아니라 알려져 있지는 않았지만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인정받은 분들이 많거든요. 저만 집중 조명 받아 죄송한 마음도 있었는데 머슬마니아 출신들이 정아름 씨의 글에 상처받으실까봐 신경 쓰이더라고요.”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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