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미국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1.25% 급등
[뉴스핌=배효진 기자] 7일 아시아증시에서는 청명제 휴장 이후 개장한 중국이 추가 부양책 기대에 4000선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약화되면서 1.25% 뛰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97.45포인트, 2.52% 오른 3961.38로 2008년 이후 7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전증시는 274.09포인트, 2.03% 상승한 1만2768.73에 마감했다.
최근 증시 활황에도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당국이 추가적인 부양책과 통화 완화를 가져갈 것이란 기대가 투심을 고조시켰다.
왕정 징시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책임자는 "강세장이 지속되고 자금도 꾸준히 유입세"라며 "당국이 단속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한 시장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합병안을 승인받고 거래정지가 해제된 중국남차가 10.01% 폭등했다.
중국남차는 북차와 합병 후 중국중차주식유한회사로 재출범할 예정이다.
일본증시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1.25% 급등했다.
닛케이225지수는 242.56포인트, 1.25% 상승한 1만9640.54로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14% 오른 1578.55에 마쳤다.
두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힘입어 강세를 유지했다.
미국 증시는 미국 3월 고용지표 쇼크 악재가 오히려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다는 기대로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상 시기가 불투명하다"며 "정책자들이 금리의 장기 목표를 3.5%로 잡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조기 금리 인상에 비둘기파적 입장을 더했다.
전날 국제유가가 6% 이상 급등한 데 따라 에너지섹터가 3.88%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증질유(WTI)는 이란 원유수출 증가 우려가 약화되고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6.1% 뛰었다.
종목별로는 신일본제철이 2.55% 올랐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2.38%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청명절을 맞아 휴장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