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대비 상승률 2.5%…S&P500은 1% 상승 그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해 들어 금 값이 미국 뉴욕증시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출처 = 뉴시스> |
금 가격은 올 들어 2.5% 올랐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 S&P500지수 상승폭인 1%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금 값 상승세가 S&P 오름폭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금 값은 연간 16% 올라 보합세에 그쳤던 주식시장보다 선전했다.
RBC 귀금속 애널리스트 조지 게로는 지난주에 발표된 부진했던 미국의 고용지표가 금 값 랠리를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수는 12만6000개에 그쳐 예상치 24만8000개를 대폭 하회했으며, 2월 수치 역시 당초 29만5000개 증가에서 26만4000개로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가속화됐다.
금 값에 부담이 되는 달러 강세가 주춤한 점과 금리인상 시점이 다소 연기된 것 역시 금 랠리를 지지했다는 분석이다.
RBC 게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예상 시점이 6월에서 9월로 밀리면서 금 값에는 상당한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딩어낼러시스닷컴 소속 토드 고든은 달러가 다소 하락하면서 이날 금 값이 중요 저항선을 뚫고 올라갔다며, 적어도 현 수준보다 3% 넘게 오른 1256달러가 다음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