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이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 18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올 시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1승을 한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676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55세의 노장 줄리 잉크스터(미국)도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2007년 이 대회 우승자로 단독선두에 나선 모건 프레슬(미국·5언더파 67타)과는 2타차다.
참가선수들은 깊은 러프와 싸웠다. 또 이날 오전 강풍까지 불어 애를 먹었다.
이날 유소연은 페어웨이를 다섯 번 놓쳤다. 그린은 세 차례에 놓치며 아주 ‘짠’ 플레이로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퍼트도 28개로 호조를 보였다.
유소연은 전반 2번(파4)과 4번(파4)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후 파플레이로 타수를 지켜나갔다.
후반 들어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타수를 지킨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유소연은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이미 메이저 우승을 경험했다.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4언더파 68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7)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다. 이날 리디아 고는 29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는 2004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LPGA 투어 최다 연속 언더파 라운드와 타이 기록이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최나연(28·SK텔레콤)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시즌 1승의 김효주(20·롯데), 양희영(26) 그리고 전인지(21·하이트진로) 등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 공동 51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