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정부가 APEC 회의를 통해 아태 지역의 ICT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고 2일 밝혔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지난달 30일 오전 개최된 세션1의 정책 발표에서 우리나라 ICT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고 ICT 발전협력을 통한 APEC 역내 경제의 공동번영을 제안했다.
최 차관은 박근혜정부의 핵심과제인 창조경제를 달성하고, ICT가 국가 경제성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한 'K-ICT 전략'을 APEC 국가들에게 소개해 미국·말레이시아 정부, AT&T 등으로부터 높은 평가와 관심을 받았다.
또한, 한국과 APEC 역내 경제간의 ICT 분야 상호협력 확대를 통한 역내 성장과 미래 번영을 제안해 참가국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정보통신장관회의에서는 'TEL 전략실행계획 2016-2020'을 채택해 ICT를 활용한 미래성장 투자에 대한 APEC 회원경제의 결의를 반영했다.
이어 최 차관은 APEC 회원경제와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지난달 30일 3개국(태국, 일본, 말레이시아)과 양자회담을 개최해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중진국을 탈피하기 위해 디지털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태국과 디지털경제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양국이 공동TF를 구성하고, 디지털콘텐츠 진흥을 위한 로드쇼를 6월 중 개최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장관은 IoT 기반 스마트로봇과 K-POP 홀로그램 공연장 등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러한 기술을 가진 한국기업을 소개받기를 요청했으며, 양국간 ICT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일본과는 양국이 미래의 기술선도를 위한 파트너로 UHD, 5G, 사물인터넷 등 최신기술에 대한 기술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양국간 실무협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싱가포르의 iDA(정보통신개발청)를 방문해 싱가포르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네이션' 구축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며 공동세미나 등을 통해 세부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