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보험 버리고 펀드로 간다’ 연금저축보험 엑소더스

기사입력 : 2015년03월30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3월30일 10:01

메리츠화재 '메리츠 케어프리보험' -42%로 보험업계 최대 손실

이 기사는 지난 3월 27일 오후 17시 3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전선형 기자] 장기화되는 저금리기조에 연금저축시장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찾아 가입자들의 ‘연금저축 갈아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

연금저축은 10년 이상 적금처럼 돈을 넣고 만 55세가 되면 5년 이상에 걸쳐 매달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이다. 신탁(은행), 보험(보험사), 펀드(증권사) 형태로 가입할 수 있고 연간 400만원 한도로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2001년부터는 업권간 이전도 가능해졌다.

27일 생명보험사 9곳(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농협생명·신한생명·동양생명·흥국생명·알리안츠생명·교보라이프플래닛), 손해보험사 9곳(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흥국손해보험·MG손해보험)의 ‘연금저축보험 계약이전’ 건수를 살펴본 결과 생보사는 올해 1월 411건으로 전년동월보다 30.6% 증가했고 손보사는 올해 1월 25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69.1% 많아졌다.

반면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펀드는 지난해부터 가입액 규모가 폭증하면서 승승장구 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3년 8039억원에서 지난해 1조380억원으로 증가했다. 게다가 올해(3월 15일 현재) 들어서만 2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연말까지 1조5000억원까지 자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연금저축보험 가입자들의 이탈 현상은 수익률 영향이 가장 크다. 현재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보험보다 공격적 투자를 하는 펀드 상품의 수익률이 다소 높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판매중인 연금저축펀드 중 마이너스 수익률(2012~2014년 연평균)을 내고 있는 상품 비중이 31.7%, 반면 생보사의 연금저축보험은 97.5%, 손보사의 연금저축보험은 96.5%나 됐다. 보험사의 연금저축 상품은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보험사 중 메리츠화재의 ‘무배당 메리츠 케어프리보험 M-Basket1410_연금저축 은퇴케어프리’는 연평균 수익률이 -42.78%로 신탁·보험·펀드를 통틀어 가장 낮았고, 이어 삼성생명의 ‘연금저축골드연금보험(무배당)’도 -23.55% 수익률이 나빴다.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삼성자산운용 ‘삼성클래식차이나본토연금증권자투자신탁H(주식)_Ce’로 3년 연평균 수익률이 128.39%였고, 뒤이어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연금저축셀렉트중국본토ETF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S-P)’이 108.68%로 높았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가 떨어지면서 연금저축 가입자들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펀드로 눈길을 돌리는 것 같다”며 “하지만 추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도 보험 고객은 최저보증이율 만큼 보장이 가능하지만 펀드의 경우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수수료 부분에서도 펀드는 적립액 규모가 늘어날수록 수수료를 많이 떼기 때문에 이 부분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당장의 수익률을 쫓아 펀드로 갈아탈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연금저축 이전제도 간편화'를 4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이전제도 간편화가 시행되면 연금저축계좌 가입자는 원하는 금융회사를 방문해 신규 계좌를 열고 이체신청서를 작성한 후, 기존 금융사의 의사 확인 통화만 하면 이체가 완료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계좌는 바로 해지된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