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안타증권은 27일 최근 배당주·중소형주 펀드 등 스타일펀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스타일펀드 중심으로 스마트베타펀드가 성장하는 양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주식형펀드 시장이 줄어드는 가운데 패시브펀드 시장이 커졌고, 패시브펀드 투자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패시브펀드에 액티브펀드 성격을 가미한 스마트베타펀드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베타펀드는 기본적으로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패시브전략을 기본으로 한다"며 "스마트베타펀드가 패시브펀드와 구별되는 점은 저변동, 배당주, 가치주 등의 전략을 패시브펀드에 접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베타펀드 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의 운용 규모는 5550억달러로 전체 스마트베타펀드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운용규모가 큰 펀드들은 성장주·가치주·배당주 등 스타일 펀드 주식펀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스마트베타 전략은 다양한 지수와 전략을 변용해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지는 금융 시장에서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에서 스마트베타펀드가 성장주나 가치주를 선호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배당주 비중이 높다"며 "작년 하반기부터는 배당주 중에서도 성장성이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배당성장 스타일펀드의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스마트베타펀드가 단순히 지수를 복제하는 패시브펀드에서 특정한 운용전략을 접목해 운용되는 만큼 비슷한 전략을 구사해도 펀드별 성과가 차별화될 수 밖에 없다"며 "스마트베타펀드의 전략을 충분히 인지하고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