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유연한 근무제도는 맥도날드를 일터로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맥도날드가 알바노조의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유연한 근무제도가 맥도날드를 최고의 아르바이트 직장으로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맥도날드는 24일 유연근무제와 관련 “국내 정규직 매니저 75% 이상, 본사 직원 50% 이상이 매장 출신”이라며 “크루의 90%는 학생과 주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연한 근무제도 덕분에 학업이나 가사 일을 병행할 수 있어 근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예컨대, 학생 크루의 경우 매장과의 상호 협의를 통해 시험 기간이나 방학 기간에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고정 근무 시간이 정해진 일터라면 불가능한 근무 형태다. 시간제 크루도 일반 사무직과 동일한 4대 보험, 퇴직금, 학비지원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받는다.
맥도날드 측은 “인력 구성이 대부분 크루(시간제 직원)로 이뤄져 있는 맥도날드는 크루 중심의 기업 문화를 확립, 즐거운 근무 환경과 다양한 복리 후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크루의 93% 이상이 7000원에서 9000원 이상의 시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측은 “최근 한 단체의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우리 직원들이 크게 고통 받고 있다. 근거 없는 공격과 직원 및 고객을 위협하는 일련의 불법 시위를 즉각 중단하기를 해당 단체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알바노조는 맥도날드가 유연근무제를 통해 아르바이트의 급여를 삭감할 수 있는 통제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알바노조 측은 오는 28일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시급인상 등을 요구하는 2차 점거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알바노조는 한국맥도날드에 28일 점거시위에 대한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