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OCN '실종느와르M'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박희순, 조보아, 박소현, 김강우(왼쪽부터)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OCN ‘실종드라마M’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김강우, 박희순, 박소현, 조보아, 이승영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소개했다.
‘실종느와르M’은 실종된 사람을 찾는 과정을 통해 우리 시대의 잃어버린 정의를 찾는 의미 있는 여정을 보여줄 것으로 예고됐다.
이승영 감독은 “드라마 ‘추적자’에서도 소재가 범죄였고 딸의 실종이었다. 그리고 영화 ‘살인의 추억’도 늘 서울로 가고 싶었던 향숙이가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즉, 실종은 범죄물의 드라마 요소로 충분하다”고 운을 똈다.
이어 “실종은 영어로 ‘미싱(missing)’이다. '그리움'과 '잃어버린 것이'라는 의미가 동시에 있다. '실종느와르M'에서는 인간을 잃어버린 그리움은 물론이고 사건 종료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담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이승용 감독은 ‘실종느와르M’이 전할 사회적 메시지가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대부분의 장르 드라마와 영화는 실종, 살인 사건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끝이 좋게되려면 잃어버린 사람을 다시 만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사람이 죽게 되는 결과로 마무리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실종느와르M’은 기존의 장르물과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범인은 잡혔지만 정의는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이 사회는 성숙해졌는지에 대한 관점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김강우는 법과 정의에 대해 “드라마 속에 ‘법이 내려주는 정의가 과연 진짜 정의인가’라는 대사가 나온다. 사실 살다보면 정의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며 “한 편으로는 법이라는 아웃라인마저 없으면 세상은 더 혼란스러워질 것 같다. 어쨌든 항상 속이 상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실종느와르 M'은 미스터리 실종 범죄 수사극이다. 전직 FBI 수사관이었던 천재 형사 길수현(김강우)과 20년차 베테랑 형사 오대영(박희순)이 실종 미제 사건을 풀어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치밀한 두뇌싸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길수현과 철저하게 동물적인 감각과 촉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오대영, 그리고 사이버 안전국 경장 해커출신의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경장 진서준(조보아)이 강력범죄와 연계된 1% 실종사건들을 파헤치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밤 11시 첫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