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현대증권은 23일 대양전기공업과 관련 지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향후 투자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500원을 유지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박용 조명과 방산부문의 납기가 4분기에 많이 몰려있었던 영향이 컸다"면서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부담 완화와 자회사 한국특수전지의 수익성 개선 등도 이익개선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양전기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59억원으로 전년대비 44.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5% 증가한 54억원(영업이익률 11.9%), 순이익은 45억원을 올려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한 "조선사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해양플랜트용 방폭등에 국산품채용을 늘리고 있는데, 방폭등은 일반등에 비해 단가가 2~4 배 정도 높다"며 "일반상선의 경우 실내등을 중심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단가가 3배 정도 높은 LED등을 적용하고 있어 ASP 상승에 의한 매출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선/해양용 조명시장에서 과점적 시장지위(M/S 약70%)로 인해 단가인하 압력이 제한적이고, 국내 잠수함용 축전지 시 장을 독점하고 있는 자회사 한국특수전지 역시 15% 내외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적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방폭등 채용비중이 높은 LNG선과 유조선 시황이 양호한 것도 동사입장에서는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