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배당증가+외국인 매수에 15년래 최고치
[뉴스핌=배효진 기자] 20일 아시아증시는 중국이 3600선을 돌파하고 일본증시가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5.05포인트, 0.98% 오른 3617.32를 기록, 약 7년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선전증시는 115.34포인트, 0.93% 상승한 1만2544.45에 마쳤다.
지수는 오후 들어 강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종가 기준으로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3600을 돌파했다.
당국의 부양책 기대감에 기술주와 금융주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드래곤생명보험 우칸 펀드매니저는 "상하이증시는 여전히 상승장"이라며 "당국이 기술산업 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란 기대에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중신증권이 8.96% 급등했고, 중국은행이 2.58% 뛰었다.
일본증시는 기업들이 배당을 늘린다는 소식에 15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225지수는 83.66포인트, 0.43% 오른 1만9560.22를 기록, 2000년 4월 14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3% 오른 1580.51에 마쳤다.
지수는 오전 내내 1만9400선에 머무르다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 6주 연속 상승마감했다.
후지중공업과 닛산자동차, 혼다자동차 등 7개 주요 자동차 업체가 2014회계연도 배당금으로 1조엔 가까이 지급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혼다자동차와 후지중공업이 전년대비 각각 6엔, 10엔 증액할 예정이며 도요타자동차는 최대 35엔 늘린 200엔을 배당금으로 지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것도 장 후반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종목별로는 야후재팬이 배당금으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8.86엔을 지급키로 결정하면서 6.25% 급등했다.
반면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로 2거래일 연속 36% 가까이 급등했던 닌텐도는 차익실현 움직임에 6.6%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17분 현재 49.89포인트, 0.20% 하락한 2만4419.00을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