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또 다시 36%로 하락했다.
이달 초 중동 4개국 순방·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 등으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해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가 상승했지만 '반짝 효과'에 그쳤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7~19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6%로 전 주 대비 3%p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4%로 같은 기간 2%p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 : 청와대 사진기자단] |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363명)은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2%) ▲외교·국제관계(21%) ▲주관·소신 있음 또는 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부정부패 척결(6%) ▲복지정책(5%)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정책(17%) ▲소통 미흡(16%) ▲복지·서민정책 미흡(10%) ▲공약 실천 미흡 또는 입장 바뀜(10%) ▲인사 문제(8%) ▲세제개편안·증세(7%) ▲원활하지 않은 국정 운영(7%)이 꼽혔다.
갤럽 측은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정책'이 17%에 이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도 "경제 문제는 여러 측면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만으론 더 구체적인 해석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응답자 수는 1002명(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