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베이커리 아침 메뉴 출시 잇따라
[뉴스핌=최주은 기자] 외식업계가 아침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는 최근 조식시장 규모를 1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1인 가구와 건강을 챙기는 수요가 늘면서 당분간 이 시장은 더욱 팽창할 것으로 예상돼 외식업계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패스트푸트 및 베이커리 업체들도 아침밥 시장 선점을 위해 신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모으는 추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중 최초로 아침 메뉴를 출시한 맥도날드는 지난 2006년부터 ‘맥모닝’을 선보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아침 메뉴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매년 두 자릿 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체 메뉴에서 아침 메뉴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다.
또 맥도날드는 2013년부터 에그맥 머핀을 매장에서 선착순 1000개 무료로 제공하는 네셔널블랙퍼스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벤트는 조식 시장이 커지는 점을 착안해 기획하게 됐으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품이 종료될 정도로 매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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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는 지난해 10월 머핀 4종과 라이스 2종, 디저트 1종으로 구성된 ‘착한아침’을 출시했다. 착한 아침은 지난해 제품 출시 이후 열흘 간 10만개 팔렸으며 지난 1월까지 총 100만개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아침 메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부쩍 많아지는 추세”라며 “롯데리아는 이를 반영해 착한 아침 콤보 운영 등 소비자 니즈에 맞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거킹도 지난해 7월 킹모닝을 시장에 선보이며 조식시장에 나섰다. 버거킹 측은 상품을 론칭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판매 추이를 집계한 내용은 없지만 아침 메뉴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운 편이라고 밝히고 있다.
뚜레주르와 파리바게뜨 등 베이커리 업계도 기존 제품 이외에 별도의 아침 메뉴를 선보이며 패스트푸드나 편의점에 편중됐던 아침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뚜레쥬르는 머핀과 토스트 총 두 종류를 아침 메뉴로 내놨으며, 아메리카노와 함께 세트로도 판매 중이다. 제품은 핫 오물렛 라이스 머핀과 딸기 가득 피넛 버터 토스트로 각 3500원과 2900원이다. 파리바게뜨는 핫&그릴 샌드위치와 포카챠(Focaccica) 빵을 활용한 샌드위치 3종을 판매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