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아시아·중동 인조대리석 시장 점유율 1위
[뉴스핌=김선엽 기자] 냉장고, 전자렌지, 전기밥솥부터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의 인조대리석까지 삼성SDI가 자사의 방대한 제품군을 19일 소개했다.
삼성SDI에 따르면 냉장고, 전자렌지, 전기밥솥 외장재에 사용되는 케미칼 소재는 ABS, PC 소재로 삼성SDI의 주력 제품군 중 하나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copolymer)는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을 중합하여 만들어진 수지로, 가공하기 쉽고 충격과 열에 강해 TV, 냉장고 등 가전기기와 자동차 내외장재까지 일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합성수지 제품이다.
PC(Polycarbonate)는 탄산염을 화학 반응시켜 만든 수지인데, 금속처럼 단단하고 투명해 휴대폰, 노트북, 창문, 렌즈 등에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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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속 생활제품에 적용돼 있는 삼성SDI의 케미칼 소재 |
특히, 삼성SDI의 무도장 메탈릭 소재는 포드(Ford)의 주력 준준형 모델인 몬데오(Mondeo)에 적용돼, 지난해 미국 'SPE 어워드'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소재분야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SDI의 무도장 메탈릭 소재는 자동차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적용됐고 소재의 혁신성과 심미성, 친환경 효과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냉장고 내장재로 적용된 압출 ABS는 냉장고 내부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로서 냉장고 외에도 가구, 서랍장, 대형 가전제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 중 냉장고 내장재로 사용하는 'Sheet ABS' 소재는 강도가 좋고 압축에 강하며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어내기 쉬운 제품입니다. 삼성SDI의 압출 ABS는 우수한 기계적 성질, 뛰어난 압출 안정성 및 진공 성형성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삼성SDI는 싱크대와 식탁 등 인테리어 소재로 사용되는 인조대리석도 생산한다.
천연 대리석을 뛰어넘는 반투명의 은은함과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하는 삼성SDI의 인조대리석 소재는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고 가공하기 쉽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랫동안 변형이 없는 내구성도 큰 장점이다. 그 때문에 가구 뿐 아니라 인테리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글로벌 디자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인조대리석으로는 표현이 불가능할 것 같은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이며, 예술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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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적용된 삼성SDI 인조대리석 |
자하 하디드는 국내에서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설계해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삼성SDI의 인조대리석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실내 인테리어에 적용돼 인조대리석의 다양한 활용범위를 보여줬다.
아울러 삼성SDI는 프랑스 넬리로디社, 미국 브렛社와 협업해 다양한 칼라를 개발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2014년부터 세계적인 트렌드 정보회사인 프랑스 까린社가 제작하는 트렌드북에 삼성SDI 인조대리석 샘플이 포함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중동 인조대리석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디자인 마케팅 강화로 디자인을 중시하는 유럽과 미주 시장에서도 매출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