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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에서 예천 청테이프 살인 사건의 전모를 밝힌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예천 80대 할머니 살인 사건을 파헤친다.
18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최근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80대 할머니 살인 사건의 전모를 알아본다.
지난 13일 경북 예천의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마을 60년 토박이 유 씨(82) 할머니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지 12시간이 지난 후에야 이웃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당시 두 다리가 청테이프로 묶여 있었던 할머니는 부검 결과,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80대 할머니 살인 용의자의 결정적 단서는 그날 새벽 찍힌 CCTV였다. 할머니의 집으로 향하던 차량이 찍히면서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용의자가 검거됐다. 그는 바로 지난 2010년 아들과 이혼한 막내며느리 김 씨(44)였다.
범행 사실을 부인하던 김 씨는 오랜 침묵 끝에 밀린 양육비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혼 후 남매를 맡아 기르는 조건으로 80만 원의 양육비를 받기로 돼있었지만 단 한 번도 받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다는 것. 공교롭게도 숨진 유 씨 할머니는 3년 전 경작하던 밭에 4대강 사업이 시행되면서 약 6500만 원의 보상금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피의자 김 씨는 전 남편의 전화번호와 소재지를 알기 위해 시어머니를 찾아간 것이지, 보상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한다.
말다툼 끝에 우발적 범행이라 주장하지만, 휴지를 물에 적셔 차량 번호판에 붙인 채 운전하고, 청테이프를 미리 준비해간 점 등을 미루어 보아, 우연이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
과연 그 날 새벽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인 지는 18일 저녁 9시30분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