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배제 못해..."내일 채권단 소집"
[뉴스핌=노희준 기자]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상태인 SPP조선에 대한 4800억원 대의 추가자금 지원안이 최종 부결됐다.
spp조선 채권금융기관별 의결권 비율 (단위:%) |
이에 따라 SPP조선은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는 것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일이라도 각 채권단에 연락을 해 SPP조선을 어떻게 할지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PP조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이날까지 추가 자금지원에 대한 각 은행의 동의 여부를 서면으로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
SPP조선은 2010년 5월 자율협약에 들어간 이래 6000억원 가량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았지만, 업황 불황 등의 이유로 경영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우리은행 등이 4800억대의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채권단에 안건을 부의했지만, 채권단 내에서 이견이 표출됐다.
채권단내 우리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는 추가 자금지원에 찬성이지만, 신한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시중 은행들은 부정적이었다.
우리은행, 수은, 무보의 의결권 비율은 66% 가량으로 가결조건인 채권액 75%의 이상의 동의에는 다른 은행의 참여가 필요했다.
하지만 국민, 농협, SC은행이 반대매수청권을 행사했고,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조건부 동의도 깨지면서 결국 추가자금지원은 부결됐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