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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
당시 상황과 원인을 100% 이해할 순 없겠지만 아무리 주의력 깊고 숙련된 운전자였더라도 사고에서 무사하지만은 못했을 거라는 추측을 해 볼 수 있다.
또 다른 한 가지의 관점.
IT업계에서는 애플이 극비리에 무인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연초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차량용 운영체제인 '카플레이(CarPlay)'를 선보였던 애플이 테슬라의 핵심 직원들을 빼갔다는 소문부터 오는 2020년 무인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루머들이 이젠 단순한 소문으로만 취급받지 않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미 무인자동차 개발을 표면화한 구글과 더불어 IT산업을 주도하는 거대한 두 공룡들이 향후 자동차라는 다소 낯선, 전통적 산업 영역에서 충돌하는 그림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시점이다.
과거 무인자동차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의견은 인간이 가지는 직관성을 자동차의 기계적인 인식 기술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회의에서 온 것이었다.
하지만 인천공항 고속도로 사고처럼 인간의 지각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는 가정 또한 많은 허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오히려 이런 두 가지의 인식영역이 서로 경쟁이나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단점을 보완해줄 때 최적의 효율을 보여준다는 가정 또한 가능하지 않을까?
이미 등장이 기정사실화 된 무인자동차가 어떤 모습일지는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모습이 하나의 영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완충점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모습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인간이 지각하지 못하는 인식기술의 보완을 위한 센서업체들, 그리고 외부교통환경과의 연결을 최적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업체들에 대해 우선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중인 차세대 지능형교통망(C-ITS) 사업을 수행하는 경봉, 레이저기반 센싱 기술을 보유한 큐에스아이, 차량용 임베디드 솔루션의 선두업체인 MDS테크 등 다양한 차세대 무인자동차 관련주들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