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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풍운아 박주영이 친정 FC서울로 복귀한다. [사진=뉴시스] |
10일 구단에 따르면 박주영은 입단계약에 합의하고 현재 국내 복귀를 위한 마무리 절차를 남긴 상황이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대우는 팀 내 최고수준이 될 전망이다.
FC서울은 박주영의 친정팀이다. 2005년 입단한 박주영은 2008년 시즌까지 FC서울에서 총 91경기에 출전, 33골을 터뜨리며 스트라이커로 입지를 굳혔다.
FC서울에서 활약한 뒤 해외무대를 노크한 박주영. 모나코와 아스날, 셀타 비고, 와퍼드, 알 샤밥 등 프랑스와 잉글랜드, 스페인, 중동까지 다양한 리그를 거쳤지만 딱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더구나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당시에는 홍명보 감독의 끈질긴(?) 기용에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인맥축구’ ‘의리축구’라는 원성을 샀다. 특히 생뚱맞은 상황에서 엄지를 들어 보이는 박주영을 보던 축구팬들은 ‘원따봉’ ‘투따봉’이라며 비아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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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의 FC 복귀 소식에 달아오른 팬존 [사진=FC서울 홈페이지 팬존] |
한 팬은 “이렇게 박주영 선수가 다시 온다니 정말 대환영이다. 이동국 선수 이상으로 부활할 거라 믿는다”며 “연봉의 가치 이상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또 다른 팬은 “지금 성적에 갈 곳 없어져 돌아왔는데 최고 대우까지 같이 뛰는 선수들 힘 빠질 것 같다”며 “그 돈으로 더 확실한 선수를 구해와도 힘든 시즌인데 이건 뭐 희망도 사라진 느낌”이라고 한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