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의장이 5일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테러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민화협은 이날 오후 서울 구세군회관 사무실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홍 대표의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홍 의장은 최근 급성 신부전이 발병해 3일째 서울시내 모 병원에 입원 중이며 앞으로 장기간 입원 치료가 예정돼 있다.
민화협은 "어떤 이유나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테러행위가 일어난 것에 대해 전 회원단체와 함께 통탄하면서 이 불행한 사건과 관련해 저희가 가져야 할 어떤 책임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 2012년 경선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며 새누리당 6선 의원 출신이다. 이듬해 10월 민화협 상임의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 강연을 위해 참석했다가 진보성향 문화운동단체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 대표로부터 흉기로 기습 공격을 당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봉합수술을 받은 후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