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단독] 스카이레이크, 조이시티 지분 매각 나섰다

기사입력 : 2015년03월04일 14:55

최종수정 : 2015년03월04일 16:28

김화선 이사회 의장 "제대로된 실적낸 뒤 판단할 사안"

[뉴스핌=홍승훈 기자] 조이시티가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펀드의 지분 매각설에 휩싸이며 급등세다. 매각 시점은 급하지 않지만, 올해 내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스카이레이크펀드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만든 정보기술 전문투자회사(운용자산 약 1조4000억원)로, 지난 2013년 넥슨으로부터 지분 14.63%(약 311억원)를 사들여 조이시티 최대주주가 됐다.

4일 증권 및 게임업계에선 스카이레이크펀드의 조이시티 지분 매각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레이크 측도 ""인수하고 싶다는 회사는 많은데 당장 팔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하반기 매각 가능성에 대해선 열어뒀다.

조이시티는 최근 6일 연속 기관자금이 강하게 유입되며 일주일 새 30% 가량 폭등, 주가가 3만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27일 14% 남짓 오른 데 이어 전일(3일)에는 기관이 13만6000주 가량을 사들이며 8% 급등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조이시티의 최근 급등을 올해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 신작 기대감으로 풀이했다. 조이시티가 자체 플랫폼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올해 실적개선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전망은 어제 오늘 얘기도 아니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나왔던 이슈다. 때문에 시장 일각에선 조이시티의 M&A 가능성 부각을 최근 주가 급등의 결정적인 배경으로 꼽고 있다.

A증권사 게임담당 애널리스트는 "조이시티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 측이 최근 지분 매수자를 국내외서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펀드 청산이 내년과 내후년께로 예정돼 있어 올해 안에 매각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지난 2일과 3일 증권가 일각에선 스카이레이크의 지분매각설이 퍼지기도 했다. 스카이레이크펀드가 조이시티 지분을 주당 3만8000원 가량에 매수자에게 지분을 넘긴다는 게 골자였다. 매수자로는 중국 텐센트가 부각됐다. 

매년 수조원의 자금을 풀어 공격적 M&A를 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게임회사이자 핀테크 선두주자인 텐센트가 최대주주가 되면 조이시티로선 가공할 만한 성장엔진을 달게 된다. 때문에 이같은 기대이 더해지며 조이시티에 대한 매수세가 강하게 밀려들었다는 게 시장 안팎의 해석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FI들로선 언젠가는 팔고 나가야 하니 이런 소문이 끊이질 않는 것 같은데 M&A라는 게 결론나기 전까진 사실 알 수 없는 것"이라며, "다만 펀드 청산시점을 감안할 때 연내 지분매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전해왔다.

이에 대해 스카이레이크 측은 조심스럽지만 분명한 입장을 드러냈다.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사장이자 조이시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화선 사장은 "시장에 관련 루머가 많은 것 같은데 현재로선 긍정도 부정도 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분명한 건 당장 팔아야 하는 상황은 아니며, 하반기 실적이 제대로 나오고 회사가치가 올라가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김 사장은 카이스트 석사 출신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씨소프트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7년부터 스카이레이크에 합류, 진대제 대표를 도와 인터넷과 게임산업 투자를 진두지휘해 왔다.

김 사장은 이어 "400미터 릴레이를 예로 들면 딱 맞다. 펀드 특성 상 우리가 영속적으로 지분을 갖을 순 없고 다음 주자(매수자)가 성과를 낼 수 있게끔 회사가치를 높여 넘기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올해 하반기 모바일게임과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실적이 제대로 난 뒤 적정가치를 인정받고 매각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 팔겠다 사겠다 말을 꺼내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내년과 내후년 펀드청산 시점에 대해선 "펀드는 연장이 가능해 급할 게 없다"고 답했다.

한편,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2013년 넥슨으로부터 조이시티 지분을 매입했다. 2011년 넥슨이 조이시티 지분을 주당 3만5000원 수준에 인수해 2년도 안 돼 수백억원의 손실을 입고 있던 당시 지분 14.63%(172만주, 311억원)를 주당 1만8000원 가량에 매입, 투자 2년도 채 안된 현재 70% 가량의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다. 

앞서 스카이레이크는 2008년 비상장사이던 게임업체 위메이드의 상환전환우선주에 투자해 4년 만에 200%를 넘는 투자차익을 남기고 엑시트(exit)해, 게임분야 투자의 탁월한 트랙레코드를 보여왔다. 

조이시티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하나대투증권 제공>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