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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5] 삼성 갤럭시S6 공개..국내외서 '디자인 샘숭' 찬사

기사입력 : 2015년03월02일 14:58

최종수정 : 2015년03월02일 18:54

갤럭시S3 5200만대 넘을 듯…애플 따라잡고 이재용 시대 활짝 연다

[뉴스핌=김선엽 추연숙 기자]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전격공개된 갤럭시S6에 대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 전작과 분명한 차이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후발 업체들과의 기술적 격차도 벌렸다는 평가다.

애플(아이폰6)에 대항할 삼성의 비밀병기가 공개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당장 이날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4% 이상 상승하며 140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2008년 '제2의 애니콜 신화'로 우뚝 섰듯 삼성이 다시 한 번 '제2의 갤럭시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미적지근했던 전작 ‘갤럭시S5’와는 확연히 다른 반응

▲ '골드플래티넘' 색상의 삼성전자 갤럭시S6엣지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S6 언팩 직후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이 전 세계를 감동시키려는 시도"라며 "S6와 S6 엣지는 삼성이 지금까지 만든 가장 아름다운 폰"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CNN은 "삼성은 올해 갤럭시폰의 향상된 디자인을 선보였고 삼성은 삼성의 목표를 확실히 달성했다"고 총평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슬래시기어(Slashgear)는 "이제 우리는 삼성을 지구상에서 가장 엣지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라고 칭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지난해 이맘 때, 갤럭시S5에 대한 미지근했던 반응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다.

갤럭시S5는 디자인 측면에서 전작과 큰 변화가 없었고 오히려 조금 더 두껍고 무거웠다. 특히 뒷면은 '반창고'라는 혹평을 견뎌야 했다.

기능 면에서도 카메라 성능이 개선된 것이 전부였고 그 밖에 지문인식, 심박센서, 방수 등 스마트폰 고유의 기능과는 다소 동떨어진 요소들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삼성전자 스스로도 MWC 언팩 행사에서 '삼성 기어' 등 웨어러블 기기에 방점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당시 국내외 언론에서는 "압도감이 5% 부족하다" "깜짝 혁신은 없었다"라는 타이틀이 주를 이뤘다.

실제 갤럭시S5의 출하량은 3800만대에 그쳐 갤럭시S3의 5200만대를 크게 하회했다.

◆ 버릴 건 버린다…이제는 '디자인 샘숭'

지난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언팩 행사 참석자들이 체험존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살펴보고 있다.
신작 갤럭시S6가 업계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무엇보다도 디자인 측면에서의 진일보다.

삼성은 부드러움과 세련됨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부가적인 기능들을 과감하게 버렸다.

전작 갤럭시노트4 엣지의 경우 엣지스크린에 아이콘을 따로 배치해 잠금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게 했지만 갤러시S6엣지는 엣지스크린에 아이콘을 넣지 않았다. 오로지 디자인을 위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선택한 것이다.

또 메탈바디를 위해 배터리도 과감하게 일체형을 택했고 전작에 있던 방수 기능도 포기했다.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아름다움을 위해 포기할 것은 포기한 것이다. 그만큼 삼성이 새로움과 차별성에 목말라 왔다는 반증이다.

이날 언팩 행사장 곳곳에서도 완성도 높은 갤럭시S6의 디자인을 두고 탄성이 터져 나왔다.

NH투자증권 김혜용·이세철 연구원은 "갤럭시S6는 메탈프레임과 후면 고릴라 글래스를 동시에 적용하여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라며 "특히 에지 모델은 양 측면에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노트4 보다 균형미를 더 갖춨고 동일한 디스플레이 크기에도 더 컴팩트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짚었다.

◆ JY, 루프페이 인수 결단…핀테크로의 과감한 진출

갤럭시S6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삼성 페이'다. 경쟁 솔루션인 애플 페이에 대적하는 동시에 NFC(근거리무선통신)는 물론 마그네틱 리더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해 당장의 쓰임새를 강화했다. 한국과 미국의 대다수 상점이 여전히 마그네틱 리더기를 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의 모바일 솔루션 결제업체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했다.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스타트업이다.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이 결국 핀테크(FinTech) 경쟁력에서 좌우될 것이라는 판세를 내다본 포석이었다. 지난해 스마트싱스 인수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최근 인수합병(M&A)은 이재용 부회장의 광폭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관계자가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의 모바일 결제 '삼성 페이'에 대해 소개하는 있다.

◆ 아이폰6의 유일한 대항마로 '우뚝'

전문가들은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휩쓸고 있는 아이폰6에 갤럭시S6가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자신있게 내놓고 있다.

갤럭시S6와 아이폰6을 비교하면 기기의 크기는 갤럭시가 약간 더 크면서도 두께는 더 얇다. 갤럭시S6는 가로 70.5mm 세로143.4mm, 아이폰6는 67.0mm, 138.1mm로 갤럭시S6가 약간 더 크다. 두께는 갤럭시S6가 6.8mm로 6.9mm의 아이폰6보다 0.1mm 더 얇게 나왔다. 무게는 갤럭시S6(138g) 아이폰6(129g)보다 9g 더 무겁다.

스마트폰 성능의 핵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갤럭시S6가 64비트 엑시노스7420, 아이폰6가 64비트 A8로 각각 자사의 최고성능 칩을 사용했다. 엑시노스7420이 8개의 코어를 지닌 옥타코어, A8이 2개의 코어를 지닌 듀얼코어로, 여러개 코어를 작동할 수 있는 갤럭시S6의 AP 성능이 스펙상 더 우위에 있다.

카메라는 갤럭시S6가 후면 1600만, 전면 500만 화소에 조리개 값 F1.9의 밝은 렌즈를 채용해 아이폰6보다 수치상으로 훨씬 앞선다. 아이폰6는 후면 800만, 전면 120만 화소, 조리개 값은 F2.2이다. 조리개 값은 낮을 수록 셔터속도가 더 빨라 사진 품질이 더 높다.

갤럭시S6는 5.1형 쿼드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했고 해상도는 2560X1440이다. 4.7인치 LCD를 채용한 아이폰6의 디스플레이(1334X750)보다 해상도면에서 우월하다.

배터리는 분리 불가능한 일체형인 점은 두 종 모두 같으나, 갤럭시S6의 배터리 용량은 2550mA로 아이폰6(1810mA) 대비 더 크다.

지난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대표가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소개하는 모습.
◆ 스마트폰의 미래 담은 갤럭시S6, JY체제로의 가교될까

사실 올 초만 해도 갤럭시S6에 대한 전망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갤럭시S4와 S5가 연이어 저조한 실적을 보인 반면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가 승승장구한 탓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도달했다는 평가도 업계가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대목이다.

이에 삼성은 결사항전의 자세로 임했다. 그리고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신종균 IM(IT·모바일) 담당 사장은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스마트폰"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운 이후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 들어선 첫 해다. 사실상 갤럭시S6는 JY의 '첫 작품'인 셈이다. JY체제로의 이행이 한발 한발 진행되는 가운데 갤럭시S6가 확실한 가교가 돼 줄지 삼성 내부도 긴장 속에 업계의 반응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공개된 지 몇 시간 되지 않아 가타부타 말 할 수 없지만 외신을 포함해 업계의 반응이 뜨거워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추연숙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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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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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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