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버드맨' 마이클 키튼 "속옷 질주신 못잊어요"

기사입력 : 2015년02월28일 17:31

최종수정 : 2015년02월28일 17:31

영화 '버드맨'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마이클 키튼 [사진=AP/뉴시스]
[뉴스핌=김세혁 기자] 팀 버튼의 ‘배트맨’ 시리즈로 할리우드를 주름잡던 배우 마이클 키튼(63)이 오랜 침체를 털고 다시 비상했다. 멕시코 거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과 손잡은 그는 ‘버드맨’으로 골든글로브 등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커리어 최고의 연기로 호평을 얻은 마이클 키튼은 비록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놓쳤지만 인생사의 다양한 감정을 담은 진솔한 연기로 우뚝 섰다.

영화 ‘버드맨’은 동명의 슈퍼히어로무비 속 주인공 리건 톰슨의 이야기다. 배불뚝이 중년남인 그는 젊은 시절 ‘버드맨’으로 부와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빈털터리 신세다. 과거 영광이 만들어낸 허상과 매일 옥신각신하는 리건 톰슨은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브로드웨이 무대를 기획한다. 하지만 기행을 일삼는 배우 마이크 샤이너(에드워드 노튼) 탓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재활센터를 들락거리는 딸 샘(엠마 스톤) 때문에 정신병이 날 지경이다.

마이클 키튼은 영화 ‘버드맨’에서 총체적 난국 한가운데서 버둥댄다. 내외적인 온갖 고난 속에 무대를 준비하는 리건 톰슨을 통해 그는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주마등처럼 펼쳐 보여준다. 평단의 호평처럼, ‘버드맨’에서 보여준 연기는 단연 그의 필모그래피 중 으뜸이다.

“영화가 생각처럼 잘 만들어져 만족해요. 솔직히 기대 이상이에요. 감독이 계획한 롱테이크 촬영방식과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무척 어려웠지만 결과물이 괜찮으니 기쁘죠. 사실 이런 작품에 출연한 자체가 보람 있어요. 아마 결과가 끔찍했어도 자부심을 느꼈을 겁니다.”

팀 버튼의 '배트맨'으로 떴다 대중에 잊혀져간 마이클 키튼. '버드맨'의 주인공 리건과 무척 닮은 인생을 살았다. [사진=AP/뉴시스]
마이클 키튼은 리건 톰슨처럼 화려한 명성을 뒤로 하고 대중의 기억 속에 묻혔던 배우다. ‘버드맨’으로 재기에 성공한 그는 리건 톰슨 캐릭터에 덜 공감이 갔기에 선뜻 출연을 경정했다.

“‘유령수업’ ‘배트맨’ ‘헛소동’ ‘재키 브라운’ ‘잭 프로스트’ ‘화이트 노이즈’ 등 지금껏 출연한 영화 속 캐릭터와 달랐어요. 불만투성이에 애잔하고 불안감이 말도 안 되게 심한 캐릭터라 배우로서 흥미로웠죠. 게다가 리건은 인생 최악의 시점에 놓여 있는데, 정말 고귀할 만큼 용감해요. 돈키호테하고도 비슷할 정도로요. 이런 캐릭터라면 연기할 만하겠다 싶었죠.”

‘버드맨’에서 리건은 극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속옷만 걸친 채 타임스스퀘어를 달린다. 관객들이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는 당시 상황은 마이클 키튼 본인에게도 짜릿함을 줬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타임스스퀘어 신을 찍을 때 물론 엑스트라를 동원했다. 하지만 그 넓은 곳을 엑스트라로 다 채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때문에 마이클 키튼이 속옷만 입고 질주한 그곳에는 일반인도 가득했다. 속옷 한 장만 걸친 마이클 키튼의 우스꽝스러운 상황은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 사회자 닐 패트릭 해리스가 패러디할 만큼 화제였다.

'버드맨'의 주인공 리건 톰슨은 잘나가던 과거의 영광이 빚어낸 환영과 싸우는 나이든 퇴물배우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아직도 웃음이 나요. 배우라는 직업의 묘미 아닐까요. 대본에서 문제의 장면을 발견했을 때, 감독에게 빼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었는데 신기하게 별 거부감이 없었어요. 오히려 정말 재미있겠다 싶었죠. 촬영이 시작됐을 때도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절반 정도 찍었을 때 서서히 정신이 돌아오더군요. 그제야 ‘이건 미친 짓이야’란 느낌이 팍 오던데요?”

마이클 키튼은 “돌아보면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다”며 연신 싱글벙글했다. 언젠가부터 연기를 하면서 전혀 설렘을 느끼지 못해왔다는 그는 ‘버드맨’으로 옛 열정을 되찾았다고 자랑했다.

“정말 즐거웠어요. 매 순간 도전의 연속이었으니까요. 솔직히 연기하면서 항상 흥분되는 건 아닙니다. 일하며 설렘을 느끼지 못했던 시기가 꽤 길었고 훌륭한 작품 제의가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재정적으로 어렵지 않았던 게 천만다행이었죠. 제가 절반은 스코틀랜드인이라 돈 관리를 잘하거든요.(웃음) 아무튼 ‘버드맨’으로 예전 열정을 다시 느껴 다행이에요.”

극중에서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는 마이클 키튼(왼쪽)과 에드워드 노튼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버드맨’에서 마이클 키튼은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은 물론 나오미 왓츠,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등 다양한 배우와 호흡한다. 그 중에서도 리건의 신경을 내내 긁어대는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가 흥미롭다. 두 배우가 처음 만나 즉석에서 리허설을 펼치는 장면, 속옷차림으로 대치하며 주먹을 휘두르는 신은 그 중에서도 압권이다.

“에드워드 노튼의 경우, 정말이지 대단한 연기를 보여줬어요. 그가 연기한 샤이너는 자아로 가득한 캐릭터이며, ‘버드맨’에서 실로 다양한 면을 보여줘요. 배짱이 두둑한 면도 있고, 비열한 성격도 가졌죠. 샤이너가 깐깐한 평론가에게 다가가 배우들 편을 들어주는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어요. 제가 나오지도 않는데 말이죠. 용기를 옹호하는 신이거든요. 약간 오싹해지는 기분까지 들 정도로 그의 연기에 놀랐죠.”

배우란 본질적으로 불안에 기초한다는 마이클 키튼. 그는 매일 조심하지 않으면 불안에게 먹이를 주는 셈이 된다며 경계했다. 자신을 노리는 불안을 기반으로 쉴 새 없이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 마침내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마이클 잭슨은 무대가 아닌 곳에선 무척 불편했대요. 그가 편히 쉴 곳은 무대뿐이었던 셈이죠. 비슷한 이야기인데, 전 기본적으로 배우는 두려움을 토대로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불안과 두려움은 사람을 갉아먹지만 잘 콘트롤하면 의욕으로 바뀌죠. 가장 중요한 건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이에요. 저도 오랫동안 쉬었어요. 좋은 작품이 들어오지 않아서였죠. 거절도 했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집까지 쫓아와 문을 두드린 것도 아니었어요. 연기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전 알고 있었어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는 것을요. ‘버드맨’요? 물론 한창 좋을 때죠.(웃음)”


마이클 키튼은 누구?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블랙 코미디 ‘버드맨’으로 날아오른 마이클 키튼은 코믹연기자로 데뷔했다.

드라마 단역을 전전하던 마이클 키튼은 팀 버튼 감독의 1988년 작품 ‘유령수업’에서 비틀쥬스 역을 맡아 비로소 재능을 인정 받았다. 점차 인지도가 올라간 그는 ‘배트맨’(1989)에서 팀 버튼 감독과 재회했고 주인공 브루스 웨인을 연기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3년 뒤 ‘배트맨2’에서도 주연을 꿰찬 마이클 키튼은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연기파 겸 흥행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화제작에 출연하지 못하면서 차츰 대중에게서 잊혀졌다. 

출연한 작품으로는 ‘헛소동’ ‘페이퍼’ ‘멀티플리시티’ ‘악의 꽃’ ‘재키 브라운’ ‘표적’ ‘화이트 노이즈’ ‘로보캅’ ‘니드 포 스피드’ 등이 있다. [사진=워너브러더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사진
'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