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부, 오늘 4분기 GDP 잠정치 발표…2.1% 전망
[뉴스핌=김민정 기자] 27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각, 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으로 예정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 잠정치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시장은 지난번 발표에서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을 기록한 미국 GDP가 얼마나 더 위축됐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상무부는 4분기 GDP(예비치)가 2.6% 증가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0.1% 증가한 후 가장 작은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에서 GDP 증가율이 지난번 발표보다 0.5%p(포인트) 낮은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수치가 표면상으로 저조해 보이지만 무역과 재고와 같은 변동성이 높은 요인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성장에 있어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가계소비는 4.3%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의 전망처럼 가계지출이 유지된다면 올해도 순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쉘 지라드 RBS 이코노미스트는 “내수경제는 2014년 말 굉장히 강했다”며 “이 모멘텀이 1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부문이 강했던 반면, 무역적자폭 확대와 재고 감소는 GDP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전 GDP 수치는 466억달러로 17.1% 증가한 12월 무역적자 발표 전에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재고가 당초 측정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GDP 증가율 하락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