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내주 개최되는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성장률 목표치를 7%대 초반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주 중국에서 열리는 12기 정협, 전인대 3차회의에서 성장률 목표치가 공개될 것"이라며 "중국 당국은 연간 성장률 목표치를 7% 초반대로 제시해 경기를 연착륙 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방 양회에서 제시한 성장률을 보면 북경을 비롯한 29곳이 성장률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며 "상해는 성장률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으나, 산시와 랴오닝(遼寧)은 3%포인트 내린 6%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하며 국내총생산(GDP) 하락 속도 둔화에 대한 의지가 표출됐다"며 "춘제기간 온라인 소비는 활발했지만 전체 소비증가세는 둔화됐다는 평가도 있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0.9%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중국이 7%대 초반의 목표치를 제시, 경기를 연착륙 시키기 위해 초점을 맞출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위원은 "대표적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2014년 10월, 2015년 성장률을 7.1%로 전망했다"며 "다만 발표 이후 금리 및 지준율을 인하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소폭 높은 7.2~7.3%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