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올해는 중국경제와 중국증시의 디커플링 국면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최대 3950포인트까지 갈 수 있습니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2015년 중국자본시장 특별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예상 연간 경제성장률 7.2%지만 중국경기는 2분기를 저점으로 '상저하고'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증시 [사진: AP/뉴시스] |
중국정부의 개혁, 통화완화, 시장개방 3대 정책이 유동성장세를 유도해 개인투자자 자산을 예금, 부동산에서 주식투자로 선회하게 만들 것이라는 의미다.
조 센터장은 "중국의 기업이익이 연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평균적으로 지수가 500포인트 이상 상승이 무리가 아니다"며 "소비재 섹터, 헬스케어와 IT 섹터 기업이익은 3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도 "지난해 중국 GDP성장률이 7%대로 내려섰다고 하지만 2012년부터 3차 산업이 2차 산업을 추월했다"며 "중국은 서비스대국으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제, 금융 이벤트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센터장은 "3월 중 전인대에서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며 금리 인하와 지준율 인하도 예상된다"며 "올해도 강세장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장기투자를 위해 확인할 체크포인트에 대해선 "부동산 위기 가능성과 금융위기 가능성을 봐야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가능성은 낮게 봤다.
한편,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리서치위원회는 관심기업 10선을 제시했다. 인민재산, 상하이자동차, 화이브라더스, 인수생명, 중국국여, 중신증권, 아오루이진, 신동방, 완커, 타슬리제약 등이 꼽혔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