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일감을 확보한 조선소로 자리매김했다.
24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발간한 '세계 조선소 현황(World Shipyard Monitor)' 2월 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수주잔량(1월 말 기준)은 785만2000 CGT(선박의 부가가치를 감안한 수정환산톤수) 125척을 기록, 단일 조선소 기준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2위와의 격차도 점차 벌려나가고 있다. 11월 말 기준 격차는 59만 CGT 수준이었으나, 1월 말에는 281만 CGT까지 벌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의 강세를 이끈 원동력은 지난해 기록한 수주 행보였다. 2014년 한 해 동안 대우조선해양은 창사 이래 두 번째로 높은 149억달러(수주목표액 145억 달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역대 최대 기록은 2007년 기록한 215억달러다. 대우조선해양은 상선 중심의 수주전략을 구사해 LNG선만 35척을 따냈고, 12월 한 달에만 46억 달러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도 LNG선 6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등 총 8척 약 1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연료공급시스템 등 회사의 특허 기술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선박을 집중 수주한 점이 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