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우려 축소에 0.73% 강세…中 춘절 휴장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증시가 춘절연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23일 일본증시는 그리스 사태가 봉합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134.62포인트, 0.73% 상승한 1만8466.92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1만8509.08을 기록, 15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뚜렷한 강세장을 연출했다. 토픽스지수는 2.5포인트, 0.17% 오른 1502.83에 마감했다.
그리스와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의 구제금융 만기 연장 합의로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완화되며 투자심리를 개선,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0일 유로그룹은 오는 28일 종료되는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 만기를 4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구제금융 만료 시점이 임박했고 트로이카(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유럽위원회) 채권단이 그리스가 제출한 구제개혁안을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스미모토미쓰이트러스트뱅크의 오다 마사시 최고투자책임자는 "만기 연장 합의는 시장을 일단 안심시킬 것"이라며 "사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렉시트 우려가 축소되면서 향후 일본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가 높아진 것은 그리스 사태 봉합보다는 일본 증시의 투자 매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4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55억달러(약6조956억원)에서 110억달러로 상향 조정한 이토햄 식품이 5.2% 급등했다.
에어백 결함 조사 불성실을 이유로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로부터 매일 1만4000달러 벌금을 부과받은 에어백 제조사 타카타는 2.63% 빠졌다.
홍콩항셍지수는 오후 3시33분 현재 4.08포인트, 0.02% 하락한 2만4828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