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그리스 사태 원점? 獨 구제금융 연장안 '퇴짜'

기사입력 : 2015년02월20일 04:02

최종수정 : 2015년02월20일 04:15

독일 "지원 요건 충족 없이 브릿지론 확보 안 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한 시름 놓았던 그리스 사태에 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안에 독일이 퇴짜를 놓은 것. 그리스가 제시한 연장안이 유로존 채권국의 지원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이 독일 측의 주장이다.

[출처:AP/뉴시스]
 1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연장 방안을 거부하면서 이른바 그렉시트 사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기존의 구제금융 시한을 불과 열흘 앞둔 가운데 그리스 정부가 더욱 벼랑 끝으로 몰리는 양상이다.

독일 정부 측은 그리스가 기존의 구제금융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은 채 브릿지론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긴축 안을 온전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이번에도 고집한 셈이다.

마틴 예거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그리스의 구제금융 연장안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며 “채권국들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은 채 브릿지론을 얻어내는 데 목적을 둔 것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6개월 연장해 급한 불을 끄겠다는 그리스 정부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다만, 독일 정부는 20일 유로존 채권국들과 만나 연장안에 대해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혀 또 한 차례 막판 타결의 여지를 열어 뒀다.

또 유로존 정책자들이 그리스의 디폴트를 피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는 데 투자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로존 정책자들은 20일 공식 일정에 앞서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그리스 지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채권국들은 그리스의 재정 운용안에 대해 보다 명확한 밑그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 재정 정책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따른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S&P는 그리스의 디폴트로 인해 이른바 그렉시트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이에 따른 직접적인 리스크 전염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유로존 회원국의 탈퇴가 꼬리를 무는 형태의 파장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날 연이은 악재에도 유럽 증시가 완만하게 상승했고, 유로화 역시 약보합으로 밀리는 데 그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