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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핀테크-⑤] 루프페이가 해법?.. ‘갤럭시S6’의 선택은

기사입력 : 2015년02월18일 09:03

최종수정 : 2015년02월18일 09:03

루프페이 사용가능 국가 소수…내부 장착시 배터리 문제도 난관

[뉴스핌=김선엽 기자] 내달 초 공개될 갤럭시S6의 스펙과 디자인에 대한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갤럭리S6, 갤럭시S6엣지 그리고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아울러 갤럭시S6 시리즈는 메탈바디에 일체형 배터리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갤럭시S6에 미국의 스타트업 핀테크(Fintech) 업체인 루프페이의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떤 방식으로 기술이 적용될 것인가도 업계의 또 하나의 관심사다.

▲ 루프페이, 별도의 단말기 설치할 필요 없어 가맹점 확보에 유리

주요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미국 루프페이사와의 제휴를 통해 루프페이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MST)을 갤럭시S6에 장착해 '삼성페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루프페이사와의 제휴를 통해 루프페이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MST)을 갤럭시S6에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루프페이 코일
애플이 지난해 NFC(근거리통신기술)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선보인 것에 발맞춰 삼성 역시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도 핀테크에 대한 규제완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추측이다.

루프페이의 결제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미리 자신의 신용카드를 루프페이 카드 리더기(Fob)에 긁어서 신용카드 마그네틱 정보를 루프페이 카드에 복사해 둔다.

그리고 루프페이 카드를 스마트폰과 결합해 지니고 있다가 결제시 영업점에 설치된 기존 단말기에 대고 스마트폰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하면 자기장 방식으로 마그네틱 정보를 단말기를 향해 송신해 결제가 이뤄진다.

기존 NFC 방식의 경우 별도의 결제 단말기가 필요해 가맹점 확보 속도가 더디다는 문제가 있는 반면, 루프페이의 MST 기술은 가맹점들이 별도의 단말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이 현재 설치된 마그네틱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루프페이 측이 미국 내 1000만개 매장에서 루프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도 이 때문이다.

▲ 갤럭시S6는 '루프페이' 모듈을 어떻게 탑재할까

루프페이를 장착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쏠리면서도 아직까지 갤럭시S6가 어떤 방식으로 루프페이를 탑재할 것인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 아이폰5 전용 루프페이 케이스. 전자결제 기능과 함께 배터리 충전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제기되는 아이디어는 루프페이를 갤럭시S6의 액세서리나 휴대폰 케이스에 장착하는 것이다.

이미 상용화된 제품을 탑재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공동 기술개발에 따른 번거로운 절차를 피할 수 있다.

실제 루프페이는 애플의 아이폰5용 루프페이 케이스를 양산해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이 제품은 휴대용 배터리 충전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어 일체형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S6의 배터리 문제에 숨통을 트여줄 수 있다.

게다가 루프페이는 미국과 호주, 이탈리아, 홍콩, 브리질 등 일부 지역를 제외하고는 상용화되지 못한 상태다.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삼성전자가 몇몇 국가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루프페이 기술을 갤럭시S6 내부에 쑤셔 넣을 이유는 많지 않아 보인다.
 
우리나라 역시 마그네틱카드를 복사해 전송하는 기술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상용화될 가능성은 현재로서 높지 않아 보인다.

마그네틱카드가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융당국이 공식적으로 마그네티카드 시스템에서 IC카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밝힌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삼성페이'가 국내에 진출하려면 많은 난관을 뚫어야 하며 진출하더라도 IC카드 방식에 발빠르게 대비해야 한다.

▲ 무선충전 모듈과 결합?…루프페이 전용 백커버 등장 가능성도

세간의 예상대로 자기장을 쏘는 루프페이의 코일이 갤럭시S6의 기기 안으로 완전히 들어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소비자는 별도의 액세서리를 구매할 필요가 없고 스마트폰 모듈과 루프페이 모듈간의 통신도 원활하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엣지 전용 무선충전 커버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갤럭시S6가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할 것이란 루머를 근거로, 루프페이의 마그네틱 전송을 위한 코일과 무선 충전 수신용 코일을 하나로 합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 해외 블로거는 "루프페이의 마그네틱 전송을 위한 코일과 무선 충전 수신 코일의 기능을 합치거나, 잘 튜닝해 두 기능을 하나의 코일에서 가능하게 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루프페이 코일이 갤럭시 안에 내장될 경우 기술개발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모를 감당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걸림돌이다.

결제를 위해 루프페이 코일이 자기장을 송신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전력이 소모되는데 일체형 배터리를 택한 갤럭시S6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루프페이 디바이스가 갤럭시 안으로 들어갈 경우 비교환 방식의 배터리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 가능성은 루프페이 전용 스마트폰 백커버가 장착된 제품을 일반 백커버 제품과 별도로 출시하는 방안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 엣지는 무선충전기능이 탑재된 백커버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 이와 비슷한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실제 루프페이는 글로벌 휴대용 파워 브랜드인 엑스팔 그리고 케이스 제조회사 트라이던트 케이스와 함께, 갤럭시노트4와 2015년 삼성 신규모델에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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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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