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차기 금융위원장에 내정됐다.
17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발표되는 개각에서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룡 회장은 1958년 생으로 전남 보성 출신이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와 제2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기획조정실 실장, 대통령실 경제비서관,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거쳐 지난 정부에서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을 역임했다.
공직에서 나온 후 2013년 6월부터는 농협금융지주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오는 6월 2년의 회장 임기가 만료된다.
임 회장은 회장 재임기간 예전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고 농협중앙회와의 관계 등 복잡한 지배구조를 원만히 해결하는 등 농협금융을 한단계 끌어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농협은 조만간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회추위(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한다
회추위는 농협중앙회 추천 인사 1명, 지주 사외이사 2명, 외부 전문가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농협금융 고위 관계자는 "회장님이 떠날까 걱정만 했지 준비는 아무것도 못 했다"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