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웃음은 물론 뭉클한 감동까지 품은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 [사진=NEW] |
![]() |
3D로 부활한 스폰지밥과 친구들의 모험 '스폰지밥 3D'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설 연휴 첫날인 18일 극장가를 찾는 가족용 애니메이션 그 첫 작품. 이미 TV판을 통해 세계 각국의 수많은 꼬마 팬을 거느린 스폰지밥이 스크린 속으로, 그것도 3D로 들어갔다.
‘스폰지밥 3D’는 비키니 시티의 최고 메뉴 게살버거의 특급 레시피를 둘러싼 주인공들의 모험을 담았다. 사라진 게살버거 레시피를 되찾기 위해 최초로 펼쳐지는 스폰지밥과 친구들의 아찔한 활약이 가족 관객을 웃음 짓게 한다.
3D 화면 속에서도 캐릭터들 특유의 매력이 여전한 스폰지 3D는 개그맨이나 아이돌이 아닌 전문성우를 기용해 반가움을 더한다. 전태열과 이인성 등 전문성우가 각각 스폰지밥과 뚱이 목소리 연기를 펼쳐 보다 깊은 몰입을 보장한다.
![]() |
13년 만에 돌아온 스튜디오지브리 최고의 작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사진=대원미디어] |
무려 13년 전인 지난 2002년 한국에서 개봉해 흥행한 스튜디오지브리의 대표작이다. 낯선 곳으로 이사하는 날, 모든 게 귀찮은 소녀 센이 우연히 신령들의 온천장으로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모험이 2시간가량 펼쳐진다.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거머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가족의 의미와 소녀의 성장, 환상적인 캐릭터들과 아찔한 에피소드로 단번에 관객을 사로잡은 역작이다. 13년이 흐른 지금 디지털로 복원돼 다시 만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당시 느꼈던 감동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 올드팬은 물론 요즘 어린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명작이다.
특히 스튜디오지브리가 고집하는 펜과 물감, 셀 기법으로 완성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최근 주류를 이루는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과 견주어도 대등한 작화와 품질을 자랑한다.
![]() |
얼떨결에 철새들을 이끌게 된 꼬마 새의 모험담 '옐로우 버드' [사진=드림웨스트픽쳐스] |
18일 개봉하는 ‘옐로우 버드’는 프랑스 감성이 충만한 가족용 오락 애니메이션이다. 설 연휴 가족 관객을 유혹하는 ‘옐로우 버드’는 유럽과 북극,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이어지는 꼬마 새 옐로우 버드의 장대한 여정을 그렸다.
‘옐로우 버드’는 가족과 자립이라는 키워드를 품고 있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집 근처를 벗어나 본 적 없는 꼬마 새 옐로우 버드가 뜻하지 않게 철새들의 리더가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북극의 험난한 빙산과 세찬 얼음바람을 뚫고 점차 커나가는 옐로우 버드의 성장기는 아이들은 물론 부모에게도 깊고 진한 교훈을 선사한다.
아프리카에 무사히 도착하기 위해 길을 떠난 옐로우 버드와 철새들의 긴 모험은 할리우드 톱스타 다코타 패닝과 세스 그린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해외에서 이미 화제를 모았다.
![]() |
깔끔한 3D 화면 속에 펼쳐지는 진구와 도라에몽의 우정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 이 장면에서 많은 관객이 눈물을 훔쳤다. [사진=NEW] |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일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을 빚어낸 후지모토 히로시(후지코 F 후지오)의 탄생 80주년 기념작이다.
‘도라에몽’ 최초의 3D 극장판인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는 카피 “안녕 도라에몽!”과 눈물을 글썽이는 도라에몽의 메인 스케치 등 여러모로 마지막을 암시해 궁금증을 모았다.
일본에서 지난 1월 개봉,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는 공부도, 운동도 뭘 해도 꽝 소리를 듣는 주인공 진구와 그를 위해 22세기에서 날아온 도라에몽의 이야기다. 진구의 기를 살려줘야 하는 이유로 마지못해 미래에서 끌려온 도라에몽은 대나무 헬리콥터, 어디로든 문, 투명망토, 암기빵, 타임머신 등 뭐든 만들어내 진구를 돕는다. 처음엔 진구가 못마땅하던 도라에몽. 착하고 심성 고운 진구의 속내를 알아가며 점차 우정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진구와 도라에몽의 우정은 뜻하지 않은 이별의 순간을 맞게 된다.
작품의 제목 ‘스탠 바이 미’가 의미하듯,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는 언제나 자기 곁에 머물기 바라는 친구의 애틋한 감정을 담았다.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면서도, 진구와 도라에몽의 우정과 이별을 통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해 팬들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 |
명탐정 코난 최악의 위기를 다룬 '명탐정 코난:코난 실종사건-사상 최악의 이틀' [사진=CJ E&M 투니버스] |
한국영화에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이 있다면, 애니메이션에는 ‘명탐정 코난:코난 실종사건-사상 최악의 이틀’이 있다.
12일 개봉한 ‘명탐정 코난:코난 실종사건-사상 최악의 이틀’은 기억을 잃어버린 주인공 코난의 최대 위기를 담았다. 목욕탕에서 발이 미끄러지며 기절해버린 코난. 그를 어디론가 데려간 수상한 남자들은 과연 누구일까. 욱신거리는 머리를 감싸고 정신을 차린 코난은 지금껏 만났던 사건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한 폭탄테러 음모에 휘말리고 만다.
‘명탐정 코난:코난 실종사건-사상 최악의 이틀’은 마지막까지 방심을 허용하지 않는 ‘코난’ 시리즈 특유의 팽팽한 긴장감을 업그레이드했다. 명석한 두뇌로 난제들을 풀어가던 코난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는 설정 자체가 긴박감을 준다.
‘명탐정 코난:코난 실종사건-사상 최악의 이틀’은 ‘스폰지밥 3D’와 마찬가지로 김선혜, 강수진, 이현진, 이정구, 황원 등 내로라하는 톱 성우들을 대거 기용했다. 특히 이들은 TV판에서 이미 ‘코난’ 시리즈의 목소리 연기를 담당해온 터라 오리지널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12세 관람가인 만큼 어느 정도 사고력이 성장한 아이들이라면 부모와 ‘명탐정 코난:코난 실종사건-사상 최악의 이틀’ 속 사건을 스스로 추리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
원작 탄생 115주년을 기념한 '오즈의 마법사:돌아온 도로시' [사진=코리아스크린] |
고전 판타지의 최고봉 ‘오즈의 마법사’가 설 연휴 극장가에 상륙했다.
12일 개봉한 ‘오즈의 마법사:돌아온 도로시’는 원작 탄생 115년을 기념한 야심작. 캔자스에 살다 에메랄드시티 오즈로 날아간 소녀 도로시와 사자, 허수아비, 양철나무꾼의 꿈과 우정이 90분간 스크린을 수놓는다.
‘오즈의 마법사:돌아온 도로시’는 오즈의 세계로 다시 돌아온 도로시가 사악한 광대 제스터의 음모를 깨고 오랜 친구들을 구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도로시가 제스터의 손아귀에 붙잡힌 친구들을 풀어주기 위해 사탕 마을, 도자기 왕국, 말하는 나무들의 숲을 통과하며 벌어지는 모험이 짜릿한 스릴도 안겨준다.
원작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들도 총출동해 흥미를 더하는 ‘오즈의 마법사:돌아온 도로시’는 히트작 ‘겨울왕국’의 안나 목소리로 사랑 받은 박지윤을 비롯해 김하영, 신용우, 남도형 등 인기성우가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