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8%로 2위…美 마이크론 점유율 확대
[뉴스핌=추연숙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반도체인 모바일 D램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46.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모바일 D램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46.1%, 28.0%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세계시장 점유율 합계는 74%에 달했다.
글로벌 반도체업계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의 작년 3분기 점유율은 50.7%였으나 4분기에는 5.2%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4분기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2위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28.0%의 점유율로 3분기(27.6%)보다 0.4%포인트를 늘렸다.
미국 마이크론그룹은 작년 3분기 19.0%에서 4분기 23.3%로 점유율을 대폭 늘리며 3위를 차지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매출이 작년 4분기에 전분기보다 5.2% 감소한 이유로 개인용컴퓨터(PC)나 서버용 D램 제품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D램 제품 간에 비중 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D램 제품 전체에서 모바일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이다.
삼성은 현재 23나노미터(nm) 공정으로 4기가비트(Gb) LPDDR3 모바일D램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앞으로 삼성전자가 8Gb LPDDR3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에 모바일 D램 매출액 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전분기 대비 5.4%의 성장률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은 25nm 공정의 4Gb LPDDR3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8Gb LPDDR4 모바일 D램을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플렉스2에 탑재한 바 있다.
마이크론이 작년 4분기에 매출을 급격히 불린 것은 애플에 공급하는 아이폰용 모바일 D램 수요가 늘렸기 때문으로 D램익스체인지는 해석했다. 마이크론은 25nm 공정에 의존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