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이란핵·사이버 해킹 사건 등 논의될 듯"
[뉴스핌=배효진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월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 AP/뉴시스]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1일(현지시각) 시 주석이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미국 국빈방문 요청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전화통화에서 성공적인 방문을 위해 철저한 준비작업을 거치기로 합의했다.
시 주석은 앞서 지난 2013년 캘리포니아 휴양지인 렌초미라지 서니랜즈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지만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이란과 주요 6개국(P5+1: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독일)의 핵협상 등 안보위협에 대해 협조하기로 한 약속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은 현재 이란과 핵개발 프로그램 폐기를 협상 중이다. P5+1은 오는 7월 30일을 핵 협정 최종 타결시한으로 정하고 내달까지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불거진 양국 간 사이버 해킹 공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익명의 해커집단이 대형 건강보험회사 앤섬과 경제잡지 포브스를 해킹해 수천명의 개인과 기업들의 정보를 빼낸 사상 최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 당국은 이번 사건을 중국 쪽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