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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정명훈 특혜·몸값 논란 등 진실 추적…4년 140억원 지급 적절한가?

기사입력 : 2015년02월10일 16:30

최종수정 : 2015년02월10일 16:30

PD수첩, 정명훈 특혜·몸값 논란 등 진실 추적…4년 140억원 지급 적절한가? [사진=MBC 홈페이지 PD수첩]
PD수첩, 정명훈 특혜·몸값 논란 등 진실 추적…4년 140억원 지급 적절한가?

[뉴스핌=대중문화부] 'PD수첩' 1025회에서 정명훈과 서울시향 논란을 되짚어 본다.

2015년 1월 23일, 서울시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정명훈 음악감독에 대해 서울시의회와 언론 등이 문제제기한 8개의 사항들을 특별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일부 사항들에서 실제로 서울시향 또는 정명훈 음악감독의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업무처리가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정명훈 감독의 침묵과 서울시의 일방적인 1년 계약 연장을 두고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과 서울시향을 둘러싼 논란의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여전히 특혜 논란 속에 있는 정명훈 음악감독의 몸값을 두고 PD수첩은 2005년 세종문화회관과 정명훈 음악감독 사이의 계약 체결과정을 취재했다. 당시 계약 과정을 진행하거나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과 정명훈 음악감독 사이의 계약은 상위 기관이었던 서울시의 주도하에 이루어졌으며, 실무자들의 판단과 상관없이  정명훈 음악감독 측의 요구조건에 맞춰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이 정명훈 지휘자를 서울시향의 새 음악감독으로 낙점하면서 빚어진 결과다.

지난 1월 23일, 서울시는 지난 2009년 정명훈 음악감독이 매니저용으로 청구한 항공료 일부가 실제로는 가족이 사용했음을 밝혀내고 1,300여 만원을 반환청구하겠다고 발표했다. PD수첩은 과거 정명훈 감독이 청구한 항공료 서류를 살펴본 결과, 서울시향의 항공료 지급 처리가 허술하게 진행되어 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정명훈 음악감독이 청구한 항공료가 실제 실물 항공권 대신 인보이스(청구서) 등을 토대로 의심없이 지급되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한국-프랑스 간 항공료가 정상가격 (약1천만원)을 훌쩍 넘어선 2천만원 선에 지급되기도 했다. 특히, 한 항공료 청구서는 실제 발급되지 않고 취소된 e-티켓을 근거로 청구 되기도 했다.

또 PD수첩은 서울시 특별조사 보고서에 기록된  “정 감독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기금마련 활동의 도덕적 문제성”를 주목하고 이를 조사했다. 정명훈 음악감독은 2009년 '미라클 오브 뮤직'이라는 비영리 사단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음악을 통한 사회환원을 목표로 설립된 이 법인의 주요 사업 중 하나는 그의 셋째아들이 지휘자로 관여하고 있는 부산 소년의 집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 단체 관련 행사들이다.

서울시가 문제로 삼은 것은 정명훈 음악감독이 지난 4년(2010~2013년)간 받은 출연료 상당 부분을 자신이 설립한 법인에 기부하고, 그 기부 영수증을 사업자경비 처리(손비처리)하여 세금 혜택을 받았다는 점이다. 위법은 아니지만 본인이 설립한 법인의 운영 자금으로 쓰였고, 그 법인의 주요 사업 중 하나가 아들과 관련되어 있어 부적절하지 않냐는 것.  취재결과 지난 4년간 정명훈 음악감독이 미라클오브뮤직에 기부한 금액은 총 11억 7천만원 선. 제작진이 세무 전문가에게 확인한 바로는 기부금을 통해 5억여원의 세금을 덜 낼 수 있다고 했다.

정명훈 감독의 논란 중 가장 큰 부분은 그의 고액 연봉에 관한 것이다. 지난 10년간 서울시향에서 정명훈 감독에게 지급한 금액은 약 140억 원. 고정된 연간 보수 외, 회당 지휘료, 항공권, 숙박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이를 둘러싼 여론은 양분된다. 일부는 그의 음악적 위치로 보아 적절한 보수라 주장하기도 하고 일부는 과한 대우라고 주장한다.

PD수첩은 현존하는 가장 저명한 클래식 비평가 노먼 레브레히트를 영국에서 직접 만나 정명훈 음악감독의 위상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정명훈이 세계 최고의 지휘자 중 한 명이며,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아시아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관현악단으로 성장시켰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그가 현재 한국에서 받고 있는 공연 회당 지휘료에 대해서는 과하다는 의견도 함께 밝혔다.

단, 서울시향을 지금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을 함께 따져 그 액수를 정해야 할 것이라는 단서를 잊지 않았다. 과연 음악가 정명훈에 걸맞는 몸값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정명훈 의혹을 추적한 'PD수첩' 1025회는 10일 밤 11시15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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